공부에 지치거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려고 하는 수험생, 학생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banana.orbi.kr/00085286
또 한해의 수능이 끝이 났네요.
4년간 매년 수능을 봐온지라 뉴스에서 수능을 치루는 수험생들을 바라보는 3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기분이 매우 이상했습니다.
수능이후 많은 쪽지가 날아왔는데, 제 개인 사정상 빠르게 답변을 못한점 죄송합니다.
그냥 공통된 생각으로 현재 쓴맛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제 생각을 조금 전하고 싶습니다.
-----------------------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 자신의 능력 혹은 현재 실력의 이상의 대학에 가고 싶으실 겁니다.
저 또한 그 사실을 알고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는데요,
저로선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릴 때부터 의사의 길을 걷고 싶어서
또 그 의사가 된다는 일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지 일찍 알았기에
매사에 '남들과 똑같이 하면 특출나기 힘들다' 라는 명제에 목매달다 싶이 살았습니다.
어렵사리 고등학교 수기를 썻다가 일단 그냥 재수이후 수기만 올렸었는데,
제가 6년간 가장 열심히 공부한 시기가 고2때였습니다.
미친듯이 공부해서 의대에 가고 싶었고,
좋아했던 여자도 있었던지라 멋지게 보이려고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있었죠.
1분 1초 헛되이 보내지 않았던 이 시기를 떠올리면
나중에 어떤 일이 생겨도 인생 헛살지는 않았네라는 생각에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한번 더 도전하시고 싶은 마음 간절할 겁니다.
그런데 도전을 하시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여태까지 살아온 세월의 누적보다 더 많이 노력할 수 있을까? 라고요.
이 마음가짐에 YES! 라는 생각이 든다면, 도전하십시오.
실패하더라도 그 시간동안의 경험은 여러분 인생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기보다 자신의 내면의 물음에, 생각에 떳떳해지길 바랍니다.
ps. 연평도 폭격이 일어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 잘가고싶다 0
나도 대학가서 과cc말고 연애하고싶다... 젭알
-
나만 도표 0
개싫나,., 못해서 그런가 걍 윤사나 할껄
-
책 없이 밥 먹으면서 보기 좋은 강의 추천해주세요 등급은 1~2 와리가리 칩니다.....
-
3년째 이럼 도저히 실력이 느는거 같지가 않음 3년째 실력은 제자리고 시험지가...
-
크 아 악 2
과제하기싫어
-
도함수의 극한을 작살내버리는 대 범 준
-
반갑습니다 1
저녁 인사
-
사탐런 9모 끝나고 했고 최저러라 3이내로만 뜨면 되는데 지금 리밋으로 개념 다...
-
반수 무단결석 0
반수 안할건데 3학년 2학기 무단결석 2번정도 상관 없나요 내년에 수능이나 한번더...
-
전체적으로 어려웠나요? 커하 찍어서 궁금해졌어요
-
학생 ABC 문제 여자가 맞을 확률 높단 이야기 있지 않나? 3
여자가 맞을 확률이 더 높다는 괴담을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는거같은데 이런...
-
유빈이 진짜 개짜치네 10
강k 호평 개많길래 풀어보고 싶어서 번장에서 사려고 찾아봤는데 한회차에 4000원...
-
내신 1.0인데 3월학평 433은 ㅋㅋㅋ 수학 영어보다 국어가 문젠거같은데 예고...
-
빅포텐 시즌1 5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4규 엔티켓이랑 비슷한가요
-
나는 대학교 오면 동아리 활동 하면서 막 잘생긴 오빠야가 코딩 알려주는 줄 알았음...
-
좋은대학과 커리어를 위해 그동안 여자경험 없이 열심히 달려왔고 후회는 없습니다....
-
잣반고 고2인데 생기부가 거의 다 DNA, 호르몬 이런 거 밖에 없는데 괜찮나요?...
-
이게 맞다고 하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개념 1회독에 걸리는 시간 자체가...
-
수학 실모 0
최저 3합 5~7인데 수학이 최소 3은 나와줘야하는데 불안불안... 다들 수학 실모...
-
전대 졸업과 인서울 끝자락 졸업이 하늘과 땅차인가요? 0
유튭 댓글에서 그러더라구요 인서울 끝자락이라 함은 광명상가 한서삼정도겠죠? 물론...
-
단짠단짠 먹고싶다..
-
과탐기준 1컷 어느정도 되려나요… 생명 타임어택 너무 심한데
-
사설 냄새 많이 안나는 그런걸 원해여
-
ㅈㄱㄴ
-
내가 국어를 못하는건지 아님 과하게 낚는 선지가 많은건지ㅜㅜ 시간안에 겨우 풀고...
-
설대가 제2외국어 필수라서 그나마 친숙한 일본어 선택했는데 2등급은 나와야 감점이...
-
감기약이 잘 안 듣나
-
아침 9시부터 달려왔다. 오늘은 여기서 끝. 다섯걸음 진보하기 위해 한걸음 유보.
-
미적1 어케찍음 1
1,2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실모 풀장전 해야함??
-
백분위 939329999 쟁취 반드시
-
오늘자 저녁하늘 6
-
올해는 아이돌 노래를 많이 듣네요
-
다설지가 있고 겨울 강수량 많은곳이 따로있자나
-
ㅈㄱㄴ
-
스피드러너 파이널 풀고싶은데.. 너무 어려울까바..
-
킬캠 3회차 0
킬캠1 3회차 (8,15,17,19,28,29,30틀) 75점 수능땐 계산실수...
-
정시로 인서울 가능하신 분들 중에서 영어 비중 어떻게 잡으시나요?? 여기 댓글 보면...
-
수특 수완 뉴런, 수분감 N제: 4규 시즌1, 드릴5, 설맞이, 이해원...
-
젤 낮은곳이 3합7이고 높은게 3합 5인데 3합7까진 맞출 수 있을까요...ㅠ...
-
필적확인란 - 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中 모의고사 구성 : 문제지 +...
-
지금까지 싱글커넥션, n티켓 시즌2, 4규 시즌1, 커넥션, 드릴4, 드릴5...
-
최진 1
우 영양제먹어
-
스 14
.
-
섹 14
스
-
부끄럽게도 엄청 놀았네요 이제 진짜 정진하겠습니다
-
마더텅 독서 pcr 지문 ebs 수특 독서 ~주제 통합 03 ebs 파이널집 ~수특...
-
눈버리나요 모고 같은 거 푼다는 건 아니고.. 연계 문학 전문 분석 하려는ㄴ데
-
수학 4등급 0
9모 확통 6개 틀려서 4등급 나왔습니다 확통은 유기했다가 까먹어서 다 틀려서...
-
총 받은 덕코의 절반을 드리겠습니당. 많이줘도 손해 조금줘도 손해 눈치게임 온
히데오님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인생이 고됨의 연속인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정말 하루 10시간이상 죽어라 노력해야
그나마 살아남을수 있는듯..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모든 세상이 다 그렇다고 생각해요.
0.1%의 천재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경우도 많지만 (잡스형님처럼-물론 잡스형님도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99.9%의 범인들은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무의미해 보이는 노력도 모여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냥..
너무 삶에 여유가 없달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험에 쫒기고, 일상에 쫒기고
항상 정신없이 달려야 겨우 살아남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같은건 가질수도 없는....
오르비와서 하루 10시간이상 공부하는 분들
그렇게 N수까지 하시는분들 보면
참.. 뭔가 너무 고생하시는거 같아요.
뭐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르겠지만요. ㅎ;
이런식으로해서 과연 내가바라던 무릉도원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게 아닐까하는의문도 들고,,,
하루하루를 책과 함께하다보니 정말 막장급 말주변과 눈치,,, 매너라고는 찾아볼수없음...
공부말고 다른길로 경쟁력을 획득해야하는건지,,, 이런생각도막들구요
휴 공부하나로는 정말 최고가되고싶었는데 그건또아닌것같고,,,
글쓴이분께서는 중간에 만족하기힘들때어떻게하셨나요?
무조건 다음기회를 노리신건가요?
저도 중간에 많이 힘들었고 다른길을 걸어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아온 인생이 공부외엔 딱히 재능도 없는걸 아는 지라
이 길밖엔 없다고 생각했어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 된다는 마음으로 유연하게 살아야 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생각을 닮고 싶지만 인간인지라 저도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혹시 재수혹은 반수를하시면서 시간을 잃어버린다는느낌은 안받으셨나요?
히데오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쪽지 보내주신거 많은 도움 됐어요.
근데 언어를 너무 못치는 바람에 삼수해야할 것같네요.
아무튼 꿈이루셔서 너무 부럽네요.
제가 섣불리 말하기 어렵지만
끝까지 제대로 된 원서는 써보시길 바랍니다.
원서영역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