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망하고 딱히 할것도없고 그냥 갓수생활중
원래 혼자있는게 좋은 체질에 대인기피도 좀 있었는데 수능까지 망하니까 사람들 만나기가 더 꺼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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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실모가 차고 넘쳐서 그러는 건가요 지금부터 하더라도 실모 40개인데......
프리터도 진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종강한대학생도 갓수생활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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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인생에 십원 한 푼 보태주지 않으면서 감히 한심하다고 평가하는 게 더 한심한 거에요
제가 계속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은 무의식과 의식이 결합된, 대립되는 성향을 동시에 가지는 정말 복잡한 존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 같고, 삶의 방식은 엄청나게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우리 본위대로 남을 평가하는데 익숙해져 있고 사회의 기준에서 대단하며 한심한 것의 기준이 너무 편협적으로 정해져버린 탓에,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대해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너무 슬프고 또 쓸쓸하네요
지금 그 상태가 편안하고 좋으면 지금은 정신적으로 본인께 그게 더 필요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도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보고 치료해본 결과, 집에 있을수록 이유없는 죄책감과 피해의식이 쌓여가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못나가겠구요
저도 아직 대인기피증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가끔 이유없이 나가서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하면 더 좋겠더라구요 억지로 그럴 필요는 없지만요! 만약 지금 내가 그것을 필요로 하고, 의지가 있다면?ㅋㅋ
아무튼 괜찮으니 너무 남 기준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하면 조금 쉬어도 돼요 자기 마음인 거에요 그러다가 말다가 우리의 주요한 지향점은 항상 바뀌기 마련이기도 하구요
결국 답을 내리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