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단편] 리포그램
리포그램
어느 글을 쓸 때, 어떤 글씨를 빼고 글을 쓰는 방법을 의미한다. 그렇다 보니 문법이 틀리는 경우도 생기고 어휘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라는 설명을 위키백과에서 보고 있다.
화상(畫像)의 글씨들은 텅 빈 머릿속을 채우려는 생각도 못 하는 나를 놀린다.
너 같은 놈이 과연 카뮈같이 멋있는 글을 쓸 수 있겠는가 하며 나를 놀린다.
화가 난 나는 창문을 연다.
바깥의 바람이 차갑다.
그래도 코가 뚫리는 것 같은 느낌에 나의 뇌도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다.
무언가 생각이 날 듯 하면서도 사실은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모든 생각이 연기처럼 아련하고 머릿속에 난동을 부린다.
난 무어냐.
아스팔트 사이 풀 보다 한심한 난 무어냐.
홀로 벌어 먹을 능력도 없는 난 도대체 무엇이냐.
하고 나를 욕해본다.
쓰레기 같은 것,,,,
고등학교 2학년 때 내게 담임이 한 말이다.
'넌 다른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니힐리스트다.'
딱히 떠오르는 대꾸도 없었기에 받아들였다.
옛날부터 난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었다.
그게 도대체 무엇일까.
리포그램.
글을 쓸 때 어느 한 글씨를 빼고 쓰는 기법이다. 리포그램처럼 뭔가가 결여되어 있는게 나 아닐까.
하고 화상(畫像) 앞에서 나를 돌아본다.
마치 'ㅈ'을 빼놓고 쓴 이 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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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3
네 그렇습니다 호구너는 오늘도 설렘에 잠을 설칩니다ㅜㅜ
"지금" 있는데요?
방금 보고 고쳤습니다. 그 곳에 지금이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인데,,, 급하게 쓰다보니 ㅜ
ㅠ
마지막에 ㅈ ㅋㅋㅋㅋ
죄송 지적충이었슴
헤헤 안 알려주면 모르잖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