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아 [1220487] · MS 2023 · 쪽지

2024-11-17 01:13:41
조회수 945

수능 성적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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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까진 최대한 놀고 싶어서 수능 끝나고 이틀 동안 새벽까지 폰했는데 부모님이 수능 끝나고도 매일 6시에 일어나야지 왜 겨우 맞춘 패턴 깨냐고 뭐라하시니까 좀 속상해요 수능 망한건 너가 노력을 덜해서 그렇다고 하시는 것도 듣기 싫어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했는데..현역때도 이런 취급 받았어서 나름 익숙하긴 하지만 전 정말 가치없는 사람같네요 ㅋㅋ 공부 못하면 친구도 부모님도 다 멀어지는 것 같아요 작년에도 넌 비참한 인생을 살아갈 거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그게 실현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차라리 작년에 죽었어야 했는데...수능에 미련이 남으니까 죽지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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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su · 1262666 · 11/17 01:17 · MS 2023

    20살까지의 인생은 수능이 결정하는것처럼 보이겠지만
    40살 60살까지 가면 글쎄요? 일듯

  • 저능아 · 1220487 · 11/17 01:20 · MS 2023

    전 현재가 제일 중요해서...언제 죽을지 모르잖아요

  • 날고싶은새 · 1127897 · 11/17 01:23 · MS 2022

    가오 따라가면 아무것도 못된다~

  • 저능아 · 1220487 · 11/17 01:25 · MS 2023

    가오는 바라지도 않아요 ㅠㅠ 사람 취급이라도 받고 싶어요

  • 날고싶은새 · 1127897 · 11/17 02:01 · MS 2022

    왜 내가 가는 길을 남이 손가락질 하고
    나는 왜 그 손가락질에 휘둘립니까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은
    멋진 대학을 1 2년 늦게 들어가도 괜찮다가 아닙니다.

    내 목표는 무엇인지, 재수는 무엇 때문에 하는것인지에 대해 깊이 한 번 생각해 보시고

    목표도 재수하는 이유도 모르겠다면
    해본게 없어서 그런거니까 (공부 말고 없잖음)
    일단 갈 수 있는 대학 가서 살아보시는것도.
    그제서 꿈을 찾아도 괜찮습니다.

    (허나 자녀에 대한 로망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속도입니다. 35이면 노산입니다 노산.)

  • 저능아 · 1220487 · 11/17 06:56 · MS 2023

    친구들이 작년에 수시로 간 대학을 1년 뒤에 정시로 가야한다는 게 너무 부끄럽네요 지방탈출하고 인서울하는 게 목표였어서...그리고 전 결혼 자체에 뜻이 없어요

  • 고민천국 · 397093 · 11/17 01:23 · MS 2011 (수정됨)

    제가 조금 더 살아봤지만 ㅎㅎ
    수능이라는 건 그냥 하나의 관문이고 통과의례인 것 같아요
    꼭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더라도 내가 그 문을 열지 못했더라도 다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길이 생기구
    나중에는 왜 내가 그때 당시에는 그 문 밖에 못봤을까나 시야가 좁았던 걸까 싶기도 하고 뒤돌아보면 놓친 것들도 많더라구요
    이 세상엔 시험 말고도 자기 계발할 것들 배울만한 것들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것들이 많을거에요
    중요한 건 수능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구
    오히려 이제 시작이죠 이제 1막이 오른 것 뿐이니까요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간 것이구, 잘 준비하셔서 남은 마지막 원서 영역에서 화이팅 하시구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저능아 · 1220487 · 11/17 06:53 · MS 2023

    ㅜㅜ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원서는 성적대가 낮아서 지거국 적당한 과로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