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 용기에 대해
안녕하세요.
수능이 끝난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은 논술을 끝까지 완주하는 것, 입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 그리고 혹시나 내년 응시 계획이 있다면 달리기 전에 먼저 푹 쉬는 것일 겁니다.
저는 오늘 아쉬운 성적을 받게 된 학생들에게 '그만둘 용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메타인지가 잘 되어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 고지능자, 수능 굇수들은 예외인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오르비 고인물들이야 다 지켜본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수능을 여러 번 본 사람입니다.
초반에는 아쉬운 성적에(현역 때 오히려 생각보다 잘 본 것이 독이었습니다), 후반기에는 그냥 '관성'에 따라 시험을 쳤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이하게 주위에 3~4수 이상 장수생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수능은 중독성이 강해서 결국 나중에는 본질적인 목표를 잃은 채 그냥 치게 된다는 겁니다.
3/3/3의 법칙이라고 수능을 치면 성적이 오르는 사람, 성적이 비슷한 사람, 그리고 성적이 오히려 떨어지는 사람이 각각 33.3%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 말에 크게 공감하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수능 시험은 단순히 시간을 오래 투자한다고 해서 수능을 잘 볼 확률이 비례해서 올라가는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입시적으로 보면 수능을 여러 번 쳤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과 누백 기준으로 잘보든 못보든 2%~4%대 내외에서만 계속 놀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실력이 없었느냐? 결과론적으로는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만한 압도적인 실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6,9를 비롯한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상위 0.X 퍼센트 안의 성적을 받았고,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SKY밖으로 적정 대학이 나오지도 않았으며, 여러분들처럼 대치동에서 막판 파이널 때 등록한 학원에서 친 이감과 서바이벌 등에서 빌보드에 매 주마다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왜 수능을 항상 망쳐 입시 탈출을 못했는지 메타인지를 풀 가동해서 바라본다면, 지금 현재 메인글에 똑똑하신 분들이 많이 지적하신 것처럼 제 수학 실력은 초중고 시절 수포자였던 학생이 단지 수능용으로 메꿔나가며 쌓아온 위태로운 젠가와 같았고, 그것을 기초공사부터 다시 하지 않고 계속 안 좋은 버릇과 나만의 곤조에 따라서 공부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수리적 감각이 하위 10% 안에 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복잡한 숫자가 나오면 암산이 어렵고, 이과생들은 자동으로 처리되는 비례 관계도 제겐 그리 쉽지 않습니다. 원시함수를 미분하면 어떻게 차수가 떨어지는 도함수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과외 선생님이 답답해 하시며 랜덤한 3,4차 함수 수백 개를 뽑아 도함수의 개형을 직접 뽑으라고 시키셨을 정도로 수학적인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그런 사람과 기본적으로 수리적 감각이 있는 학생들은 시작 선부터 다릅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똑같이 1년이라는 시간을 부여 받습니다. 그러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공부의 밀도 차이인데 N수를 해보신 분들은 대개 공감하는 말이지만 공부의 밀도의 차이를 내는 것도, 소위 말해 무거운 엉덩이를 갖는 것도 노력으로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앉아있을 수는 있겠지요. 다만 앉아있는 동안 엄청난 밀도로 몰입해서 많은 공부량을 쳐내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를 내고 성적을 수직상승 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조금 냉정하고 싸가지 없는 말이라고 들릴 수 있겠지만, 다수의 언어 과목을 정말 못하는 수험생들은 1년, 2년, 그 이상을 투자하더라도 수능 응시를 하지 않는 일개 영어 강사인 저보다도 영어가 아니라 '국어' 점수도 안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지능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훨씬 공부 잘하는 메디컬, SKY 정시러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모든게 머리빨이라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머리빨의 존재는 인정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갭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말 획기적으로 본인의 공부 방식과 밀도가 바뀌어야 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1년 더 한다고 해서 못 볼 것이라고 저주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충분히 올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리는 1년은 충분히 고귀하고 값진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뀌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내년에도 안 되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단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겁니다.
본인이 바뀌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만 둘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수능 뿐만이 아니라 진로에 있어서도 의미 없이 수능을 치는 것은 좋을 것이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메디컬을 진학하거나 특정한 사회 진출 목표를 가지고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면요.
끊임없는 고통의 뫼비우스의 띠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도 매우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에 조금 늦게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큰 타격이 없다고 하지만, 그 공백이 '수능 응시'인 것은 조금 말이 달라집니다.
저는 오르비와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하고, 여러 기회를 받게 되고, 많은 가능성이 열렸던 이후에도 혼자만의 학벌 컴플렉스에 시달려서 '학생들이 무시할 것이다.' 라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으며 더 나은 기회들을 다 날렸습니다.
수능을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수능 때문에 늦어진 학업과 개인 생활(남자들은 군대 진짜 중요합니다) 때문에 모든 일정이 다 밀려버렸습니다. (그때 잡았더라면 적어도 도희T 관련 컨텐츠 언급이 조금씩 오르비에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강사로서 사는 생활이 수험생, 대학생으로서 사는 생활에 계속 밀린 겁니다.
돌이켜보더라도 완전히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돌아간다면 더 나은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일찍부터 그만 둘 용기가 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은 정말 많이 하곤 합니다.
그렇게 학생들에게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맨날 하며 학생들에게 공부법을 바꾸라고 말하는 제가 정작 공부할 때는 '내가 그렇게 수학을 못하고 수학을 공부하는 방식을 정말 전적으로 바꾸지 못할 것 같다면 수능을 그만 두는게 맞겠다' 라는 인지를 못했다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수능을 그만두더라도 세상에는 무한 수능 응시가 아닌 길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ONLY 서울대/의대는 예외입니다만, 그 외의 KY이하 모든 대학과 한약수 등은 편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정말 많구요, 사기업은 나이가 중요하구요, 로스쿨도 미리 미리 고릿+고학점 준비하면 학벌 갭을 메꿀 수 있구요, 상대적으로 나이가 덜 중요하다는 고시류들도 N수 + N수를 박아버리면 사회 진출이 정말 늦어져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수학, 영어, 과탐 중에 원툴이던 학생들은 편입이 수능보다 훨씬 나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능이 아닌 다른 길을 빨리 찾아서 몰두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수능을 치지 말라는 이야기도, 여러분들이 수능을 못 볼 것이라는 이야기도, N수가 나쁘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조금은 객관적으로 본인을 돌아보는 것이 인생에도, 그리고 내년에 응시를 하더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만 둘 용기'보다는 '자신에 대해 진정으로 알아보고 바라볼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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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씀입니다.
그만둘 용기라는 말이 정말 공감되는말이네요
특히 수능은 그만두는것도 용기죠
이미 지나온 걸 되돌리려 하지 말고
앞으로의 길을 대비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삶을 그만둘 용기는 어떻게 될까요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그만둘 용기는,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미래를 그려나갈 용기입니다.
아무리 현재가 고통스럽더라도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앗이 될 수 있는 그 작은 일말의 희망이라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말의 희망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저도 지금 가만히 있으면 진짜 죽을거같아서 억지로 알바구하러 다니고 있어요
억지로라도 할일을 만들어보세요
이젠 그냥 아무생각도 하고싶지 않아요
생각을 안하려면 움직여야돼요
그런 생각이 아예 나지 않도록 정말 바쁘게 사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만 힘들어져요 그렇게 정말 바쁘게 살다 보면 무뎌집니다 운동 정말 추천드리고, 머리 식히기에 정말 좋습니다
삶을 왜 그만둠 님 나이 많아봤자 20대 아님?
저도 작년에 걍 죽고싶었는데
어차피 죽을거면 하고싶은거 다해도 되는거아님?<
이마인드로 먹고싶은거 ㅈㄴ먹고 게임 ㅈㄴ하고 빈둥빈둥 ㅈㄴ했더니 다시 일어날 힘이 생김 이거 ㄹㅇ임 님도 그냥 어차피 죽을거 아무거나 해보자 하고 살아보셈
쉽지않네요
인생의 다른 요소들은
이미 한참전에 망했어서
유튜브에 “떠나려하는 모든 이들에게”라는 영상이 있습니다
그 영상을 한 번 봐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미 그영상은 많이 봤어요
몇년전에 제가 남긴 댓글이 있더라고요
대학 안 가도 다 잘먹고 잘 살아요 당장 주변 어른들만 봐도 대학 자체를 안 간 사람 많고 인서울이 아니라 인경기권 대학만 나와도ㅅㅌㅊ임 인서울은 희귀할정도... 님이 입시판에 있어서 못 느낄수도 있는데... 대학 좀 못가고 늦게가도 어차피 50살되면 다똑같음 죽을정도아님
그냥 뭐랄까
수능이 아닌 다른분야에서도 잘난게 하나 없어서
그건 저도 그럼
그나마 젤 잘하는게 수능인데 그 수능조차 망했습니다. 그런데 뭐 별 수 있나요.. 그냥 내가 잘하는게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살고있네요
정확히는 잘난게 아니라 존나 못났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정말 좋은 글인데, 시기 상 목표를 이루지 못한 학생들에게 더욱 좌절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 걱정도 되네요.
충분히 타당한 지적이십니다.
저도 그 부분을 알기 때문에 글을 올리는 것을 망설였지만, 그럼에도 일부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의 불평등함에 대해 쓰신 다른 분들도 그런 의도에 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그만 두는 것 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아갔으면 하는 것이 제 진심이고 그 부분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재수하니 알겠더라고요..
삼수는 절대안할생각입니다
수능을 그만 두시더라도 더 멋진 미래 그려나가셔서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완전히 공감합니다. 늦은 나이에 이번 년도 1년 수능 선택도 지금 굉장히 후회중입니다. 재수까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역과 재수를 비교했을 때 성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 바로 관두는게 현명하긴 합니다
공감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맞는 말.. 아쉬움은 언제나 남는 법이고 내려놓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젠 그만하려구요
올 한 해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의대 합격하시고 성불하셔서 더 재미있고 멋진 인생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 참 좋은 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구중 하나입니다. 인생에있어서 참 많은걸 시사하거든요
저도 그래서 딱 재수까지만 해보고 삼수준비도중 일주일간 고민하다 수능접고 수학강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글워드로 교재작업하는 강사님들 진짜 대단하다고 여김..보통일이 아님 ㅠㅠ
좋은 생각 하셨습니다. 이제 강사도 학벌보다 압도적 실력으로 승부 보는 시대입니다. 잘 되실 겁니다!
22333에서 21221까지 올랐는데...(재수) 여전히 아쉽습니다. 그만둬야 하겠죠?
잘 올리신 것이고, 그리고 더 올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1년을 더 공부한다고 해서
21221에서 더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시고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대개 저는 이렇게 잘 본 학생들은 메디컬 지망이 아닌 이상에는 일단 1-1은 대학 다녀보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올해 재수했는데 성적이 6모 9모에 비해 2등급 이상 내려가서 현역 때랑 비슷한 성적을 받았어요 (예상 3~5) 저처럼 성적 변동이 이렇게 클 수가 있나 싶어요 국어 시간에 쉽다는 걸 인지한 순간 글이 안 읽히더라구요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렇게 국어 망치고 나머지 시험도 멘탈 못 잡고 망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재수 때 효율적으로 공부를 못한 거 같아 많이 후회가 됩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쌩삼수하고 싶은데 재수 때랑은 다르게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또 제자리 걸음이면 어떡하나... 이번에 불수능이 아니었는데도 이 점수면 그냥 포기하는 게 맞나... 내 욕심에 붙잡고 있는 건가 싶어요 꼴에 자존심 때문에 지방대는 가기 싫고 이렇습니다 쌩삼수가 옳은 선택일까요,, 현역 재수 성적 비슷하면 삼수해도 비슷할까요,,
34234에서 23211 까지 했네요.. 여전히 아쉽습니다.. 국수 찍은거도 다틀려서 운도 많이 없었던거같네여 ㅠㅠ
현실을 인지하고 상황에 맞게 노선을 틀 줄도 알아야하는 법
가끔은 현실적으로 목표를 바꿀 용기도 필요하죠 공감합니다~
사실 본인이 아쉬움 남지 않을만큼 해보면 판 뜨고 싶더라고요
전 수능3번 편입3번 봤는데 결과가 썩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이룬 거에 감사하고 판 뜨려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목표가 높다면 로스쿨이나 각종 전문직 자격증 시험 등 볼 수 있으니까요
수능뿐만 아니라 인생살이 전반에서 도움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진지하게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강사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4-5등급이 1등급으로 1년만에 수직상승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금머갈이었는데 공부를 안했어서라고 하기에는 또 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아서인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그런 학생들의 공통점은 정말 획기적으로 본인이 공부해왔던 방식과 전혀 다른, 어떠한 깨달음이나 변화가 생겨 공부 방식과 공부 밀도의 변화가 생겨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4~5등급에서 성적이 급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공부 말고 분명 저에게 잘 맞는 길,적성이 있을 거라고 굳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예쁜 얼굴로 더 플러스가 되는 전문대 항공과를 쓸지.. 아니면 그냥 쌩재수를 할지 고민인데
그래도 대학은 나온 뒤에 적성을 찾는 게 맞겠죠?ㅠ
예쁘시다니 너무 부럽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는 항공서비스 업계는 해외까지 포함하면 모를까 국내 한정하면 너무 업계의 상황에 따라 너무 채용가능성이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무원을 하시더라도, 그래도 일정 대학 이상 가셔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보심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진로에 별 뜻 없고 수능 치기 싫으시면 항공과 가시면 될 듯 하구요.
하고 싶었던 말이네요
항상 덤벙대며 쉬운 문제 실수하는 습관이 초등학생 때부터 있었는데 결국 수능까지 그걸 못 고쳐서 재수에 실패하고 뼈저리게 느낍니다
결국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내려면 사람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
언미영 화1 지1
현역 93 99 2 88 84
재수 93 100 1 98 100
인데 여기서 그만하는게 맞을까요.....
솔직히 올 한 해 국어 정말 열심히 했는데 백분위 변한게 없단게 좀 많이 힘드네요
1년더하면 바뀌긴 할까요
국어 빼고 많이 올랐는데 더 해야할지...
자기를 객관화하는 것도 어느정도 필요할듯
저는 수학 바보라 그냥 포기하고 전공 잘 맞아서 현역으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는 좀 아쉽지만 미련으로 수능 붙잡았으면 이도저도 안됐을 것 같아요
저도 수학적 지능이 개딸리는편인데 국영은 32에서 11로 올렸지만 수학은 열심히했는데도 불과하고 잘 안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