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FGK [1267007] · MS 2023 · 쪽지

2024-11-06 00:49:05
조회수 1,023

02년생 진성 티붕이의 무휴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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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우선 02년생(딸피)인 나는 내년 무휴반을 위해서 오늘 2026 메가패스를 구매했음


나의 과거 성적은 

현역 21수능 14122 경희대 정시 최초합하고 안갔고 

재수 22수능 14111 한양대 정시 합격하고 다니다가 

작년에 국어 과외 스펙에 1등급 추가하려고 공부 안하고 

본 24수능은 14124였음


 그런데 그동안 본 시험에 대해서 양심선언을 하자면 애초부터 공부를 안하고 본 24수능은 논외로 두고라도 21수능,22수능 모두 수학 공부를 정말 지지리도 안했음.. 

(어느정도였냐면 현역때는 수능 전날 PC방 가서 놀았고 재수때인 22수능때는 수학 시험 전 쉬는시간에 확통 통계공식 외우고 있었고 재수생인데도 삼/사차함수 비율관계도 모르고 수능장 들어갔음..)


 그래도 국어는 예전부터 꾸준히 열심히 했기도 하고 내가 언어쪽 머리는 나쁘지는 않은지 현역/재수/2024수능때 각각 백분위 99/100/99를 찍었고 (화작으로 이게 되네?)


 영어는 초딩때 유학 갔다와서 중딩때까지 영어 어학원도 다녔어서인지 고2부터 본 모든 교육청/평가원 시험들 전부 90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었고


 사탐은 생윤 세사라는 환장할 것 같은 기괴한 조합이었지만 생윤/세사 두 과목 모두 흥미가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음(특히나 평소 나무위키를 매우 즐겨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역사책을 많이 읽어서인지는 몰라도 세계사는 공부하기 전에 이미 절반정도는 알고있던 내용일 정도였음)


 그런데 위의 과목들과 달리 수학은 내가 중학생때부터 너무나도 싫어하고 흥미가 없는 과목이었고 무엇보다 현역/재수때의 나는 그냥 점수 맞춰서 적당한 인서울 대학만 가자는 마인드였는데 국어 영어 탐구가 캐리를 해줘서 시험때 수학을 미친듯이 조져도 모의지원 기준 인서울은 언제나 가능한 점수가 나왔었기에 수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음

 내 성격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서 하기도 싫은거는 진짜로 때려죽어도 안하려고 하는 성격이라서 더더욱 수학을 놓게 되었음


 그렇게 앞서 말한 틍계공식도 다 못외우고 삼/사차함수 비율관계도 모르는채로 2022수능을 보았고 수학은 예상대로 4등급이 떴지만 2022 불국어 백분위 100의 멱살 캐리로(사랑해요 브레턴우즈 헤겔)

내 기준의 적당한 인서울 대학에 부합하는 한양대에 합격해 나름 친척들에게 명절 까임방지권 획득 & 용돈도 많이 수금했고 입학 학기에는 수능 성적 장학금도 받았지만 애초에 흥미가 있어서 간 학과가 아니여서인지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학과 성적도 잘 못받았고 작년에는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휴학하다가 올해에 억지로 복학했었음..


 그렇게 학교를 억지로 다니던 와중 최근들어서 문과 한의대를 가고 싶다는 꿈이 생기게 되었고 그 꿈이 점점 확고해졌음.

 

 예전의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4등급이 나왔더라면 학교 업그레이드에 대한 미련도 전혀 남지 않았겠지만 예전의 나는 그냥 수학 공부 자체를 아예 안했었기에 4등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남아서(물론 공부를 해도 결국 4등급이었을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공부를 그간 시도도 안해봐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듯...) 더더욱 문과 한의대가 가고 싶어졌음.


  나는 2016년부터 Lck 티원 팬질을 했는데 하필 티붕이로 입덕한 해 다음 해가 2017년이었고 그때부터 2022년까지 6년동안 롤드컵 우승을 못한 기간동안 진짜 페이커랑 티원 팬으로써 느낄 수 있는 ㅈ같은 사건/감정들을 모두 라이브로 봤고 미친듯이 느꼈는데(2017 결승/g2파이크/돌림판/양대인 허리돌리기/킹존&담원&젠지 상대 중요한 순간마다 패배/2022 데프트 성불등등) 

최근 페이커가 2023/2024 롤드컵을 우승하는 과정을 라이브로 쭉 지켜보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선수도 저렇게 어려움을 겪어도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더 큰 업적을 이뤄내는데 나도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내 노력 부족으로 인한 미련과 후회는 절대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음. 


 그래서  그간 모아온 돈 + 학자금 대출 + 햇살론 유스를 이용해서 반수 자금을 마련했고 결심을 모두 정리한 뒤 오늘 메가패스를 구매했음 당연히 23살 미필이(공익이긴 하지만)그냥도 아니고 대출까지 받아서 반수한다는게 부모님께 알려지면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정도를 넘어서 집에서 밴당할거라서 부모님께는 비밀로 반수를 할 예정이고 부모님께 휴학을 할 마땅한 명분도 없음 + 내년 학자금대출 이용해야함 등의 이유로 무휴학 반수를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 여건 속에서라도 이번엔 정말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볼 예정임 


응시 과목은 화작/확통/영어/한국사/생윤/세사로 정했음


???: 화작/세사하면 표점 백분위 꼬라박지 않음?


->우선 나는 현역 수능인 2021 수능때(그때는 화작 10문제 문법 5문제였음)문법에서"만"세 문제를 틀렸고 비문학 문학 화작은 다 맞았었음...  그럼 내가 문법공부를 안한거 아니냐고 물을 수 있는데 그해 6/9평은 문법 5문제 다 맞다가 갑자기 저 ㅈㄹ이 난거라서 문법에 PTSD가 심함..  그리고 화작도 공통포함 전체 1~2개정도 틀리면 어지간하면 백분위 99~100 뜨기도 하고...


그리고 세사는... 솔직히 이건 나도 불리하다는거에 대해서 할 말 없긴 한데(너희는 세사 하지 마라..)워낙 흥미있는 과목+ 타임어택 극도로 싫어하고 성인 ADHD라서 문제풀때 실수도 엄청 많이 하는 내 특성상 일반사회(사문/정법) 틀기도 뭐해서 유지하기로 했음


우선 올해 종강하고 겨울방학부터 매일 공부기록을 오르비에 올릴 예정이고 시험(3모/4모/6모/7모/9모/10모/수능 + 이감 & 수학 실모들) 기록도 올릴 예정임 당연히 기만용이 아니라 이렇게 해서 강제성이랑 동기부여를 만들기 위해서임..


성적 인증사진 + 메가패스 인증사진 + 티붕이 인증 사진


2021~2022 성적 & 합격 인증

2026 메가패스 구매

--> 티붕이 인증용 티원 체크카드(1000장 한정 페이커 에디션)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오페구케 종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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