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_andalex [133628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16 13: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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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생윤 새로 보는 선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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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문 생윤러이고 김종익 쌤을 듣습니다. 쌤이 윤사 강의때 쌩판 모르는 선지는 혹은 개소리 같이 보이는 선지를 고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걸 생윤까지 적용하는건 반대합니다. 제 경험상 생윤에선 쌩판 모르는 선지 혹은 개소리같은 보이는 선지가 답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윤석열은 남자이고 대통령이다"란 개념을 학습했다면 지엽적인 사설 모고에선 "윤석열은 남성 중심의 정책을 펴는 대통령인가"라는 선지를 묻습니다. 이런 선지는 저희가 학습한 내용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평가원은 우리가 아는 범위의 개념을 생소하게 물을 뿐입니다. 평가원은 "윤석열은 신체구조상 임신이 불가능한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인가" 라고 묻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저희는 현장에서 ??? 하면서 당황하겠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아 이게 "윤석열은 남자이고 대통령이다"란 개념을 묻는 것이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평 현실주의 문제에서 5번이 정답이었죠. 현실주의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 막는다 뭐 이런 선지였는데 얼핏 보면 개소리로 보입니다. 그러나 좀만 더 생각해보면 해당 선지는 현실주의는 세력 균형(군비경쟁을 해서 한쪽이 공격하면 다 망하므로 함부로 전쟁을 시작하지 못하게 하여 일시적으로나마 평화 유지)을 통해 분쟁을 막느냐?를 생소한 방식으로 물은 것입니다.


다른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2년 전 사형론 기출에서 사형자들은 자신이 사형 받는걸 동의하느냐? 뭐 이런 선지가 있었는데 이는 당연히 개소리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회계약 당시에  살인자에 대해 사형을 하는 계약의 지배아래 두었는가" 더 나아가서 "사형을 찬성하는 사회계약론자이냐?" 를 묻는 선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루소에 대해 저렇게 묻지 않고 "사형 찬성하는 사회계약론자냐"라고 대놓고 물으면 변별력이 없으므로 저렇게 생소하게 물어본 것 뿐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이와 같습니다. 생윤에서 처음보는 선지, 개소리임 선지가 나오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답이란 보장은 할 수 없으나 변별에 혈안이 된 평가원의 의도를 생각하면 확률적으로 개소리인 선지가 답일 경우를 절대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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