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버린 삼수생 기사를 보고
밤마다 아파하였을까요
울컥 차오르는 감정은 이제 그대의 것이 아닌지
나의 눈가에서 지독히도 흘러내리고는 하는 것인데,
그대의 수험 생활은 어떠하였을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펜 하나 부여잡고
감성과 환경의 괴리에 절절한 눈물 흘리며
포부와 의지의 괴리에 와르르 무너지고 몸부림 치며
간신히 하루를 살아내고 또 다음날엔 이틀을 버텨내며
크고 무거운 짐에 다 으스러진 어깨로 어두운 새벽을 홀로 깨우며
그대 밤마다 아파하였을까요
눈물 버릇 많이도 하였소
이 밤에 숨죽여 흐느꼈을 그대를 생각하오
또한 누군가 이처럼 나를 생각하였으면 좋겠소
우리 지새우던 밤의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은
그대와 나의 처지가 별반 크게 다르지 못해서일 것이오
우리네 살아왔던 날들은 흐르지 않고 멈춰 있어 그대로인데
영영 멈춘 그대를 위하여 나의 시간과 눈물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오
생판 알지 못하는 그대여
부디 무운하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화작 vs 언매 0
건동홍 전기전자 목표고 수학을 좀 못해서 언매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화작해야...
-
공통1,2 대수 미적분1 두배속으로 필기해가면서 한달 동안 들어봤습니다. 2등급...
-
할매턴우즈 문제 진짜 정신나갔네 이거랑 잊잊잊이랑 중세국어 지문형이 한 시험지에...
-
이거아니였으면진작뒤졌을듯
-
독학서를 처음써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ㅠㅠ
-
이거 완즈히 럭키비키니시티잔앙
-
훑고가 훌꼬가되는거에서 음끝이라는데 자단아님?
-
안녕하세요! 11월 더프 인증해보려고 합니다!! 모두 한해동안 정말 수고하셨고,...
-
지금 메가패스 구매하면 103만원에 교재캐쉬+배송비 무료인데 2~3주뒤에 구매하면...
-
모르는 사이에 3
글이 이륙했었네요
-
메인글 보고 0
내가 도태 저능아임을 알게됨 과탐을 저렇게 쉽게 47~50을 찍을 수 있다고?...
-
그는 좋은 07이였습니다
-
제목 : ㅇㅇ조교님께 질문 (재질문 999회째) 국어 공부를 했는데 왜 성적이...
-
아니 몇몇 개 진짜 22 보다 어려운데 도랏나 ?
-
[단독] 수능 시험지 "90매" 누락ㆍ분실.. 국정원 조사 나서 5
제가 90매 훔치려고 미리 써둔 헤드라인이에요 다들 응원좀
-
김민주가 참 예쁘긴하던데
-
영어이새끼어캄 6
방금마피 2-2개조지고옴 제발3만나오게해줘라 ㅅㅂ
-
여자앤데 화장 거의 안 하고 다님 그래도 나중에 화장품 기초부터 다 살 거 생각해서...
-
안녕하세요! 26년도에 고2되는 학생입니다. 제가 메가스터디 강의만 듣다가 이번에...
-
생윤이 너무 안 맞아서 내년에 쌍지로 할지 아니면 한지끼고 다른걸 항지 고민입니다...
-
그읽그풀은 리트쪽 지문에 맞고 구조독해는 수능쪽 지문에 맞는듯
-
개인적으로 라이즈 원빈님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자가 남자 아이돌 좋아하면 조금...
-
서울대입학까지.
-
팩트는 2
수능이 3일남았다는거임
-
수특은 다 보긴했는데 복습 하나도 안해서 다 까먹었고..수완은 하나도 안한 상태라...
-
현대소설 이건꼭봐라 하는거 하나씩만 댓글적어주셈.. 1
고전연계만했더니 현대 좀 까먹었는데 줄거리라도 보려구요
-
내년 수능 준비하는 군수생이고 복귀하기전 피램 국어를 사가려하는데 아직 내년도...
-
고1때부터 내신 벅벅해서 고1 고 2 고3 교육청 내신 문제집 한 학기에...
-
사문 개념 질문 7
진화론과 순환론의 공통점으로 사회변동 방향을 기준으로 사회 변동을 설명하고자 함 이...
-
나도연대붙고싶다 8
오래된 생각이다...
-
큐브 10q 4
큐브 마스터분들 중에 10q 날먹 하시고 싶은분 쪽지 ㄱㄱ 재종인데 쓸일이 없어서 기부할게요
-
It’s D-3
-
걍 우주상향 질렀는데 미친 ㅅㅂ 최저 2합4네요 ㄷㄷ.. 오르비언들도 수능 화이팅!
-
커피마시면 맨날 헛구역질해서 커피 안마시다가 오늘 아침에 카페인 젤리 먹었더니...
-
아무리 못봐도 그냥 수능판 뜰래
-
탈ㄹ합니다 1
탈론합니다
-
재니까 개빡세네 머임,,
-
독서 제재 경제 8
왤캐 경제 나올거 같다는 글이 보임?? 최근 경제지문 하나도 안 나왔지 않나 심지어...
-
같이 밥먹고 싶은 강사 17
적어주고 가세요
-
기출 다 했고 수학 6시간씩 박았는데 성적 안오른다는 친구들 8
큐브 질문 받아보면 말하는 게 공통적으로 기출 싹 다하고 회독도 했다고 함 근데...
-
미췬놈아~ 대가리를 옭~
-
현우진
-
배 성 민
-
ㅈㄱㄴ
-
18시간 만에 알림 340개 뭐뇨이
-
216...
-
생윤 22학년도 10월 고3 윤사 23학년도 10월 고3 ebs에서 어렵다길래...
-
윤성훈 김성은 김승리ㅇㅇ.. 갑자기 떠오름 수능이 코앞이니 잡생각이 많아지네
-
개빡치네
스크랩할게요 ㅠㅠ 나중에 다시읽어봐야지
캬
가슴을 사정없이 찌르네요ㅠㅠ
2년전의 추운 가을날에 얼어붙어있는 나의 시간은 언제 다시 흐르는가
어쩌면 영영 고장나버린게 아닌가... 나의 멈춘 시계는 다시 흐르지 않는가...
슬프네요.. ㅠㅠ N수하면 시간이 멈춰 버리는.. ㅠㅠ
아 삼수생 입장에서 엄청난 공감이네요.. 시계가 2년전에서 멈춰버리고 다신 움직이지 않는기분..
ㅠㅠ
ㅠㅠㅠㅠ
내 눈이 진짜 썩었나..?
두번째 줄에 김정은으로 보이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과거에는 이런것도 못견디나 하고 생각했는데 n수 해보니 비난은 감히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ㅇㄱㄹㅇ 진짜해보지않으면모르죠..사반수중인데죽을맛이네요ㅠ
저도 사반수입니다
화이팅...
크...
삼수중이라 더 와닿네요ㅠㅠ
하 이땅에 있는 N수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