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입시 투과목(화학II) 선택 가이드라인과 2024 Another class 계획
안녕하세요. 화학2 컨텐츠 Another class 저자 나아암(이병진)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전에 예고한 것처럼 2024년 투과목(화학2)의 전망과, 이에 따른 2024 화학2 선택 가이드라인, 마지막으로 올해 Another class 출시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투과목이 아닌 화학2만의 전망 예측입니다.
다만 시작하기에 앞서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 예측은 너무나도 어려워서 사실은 이렇게 함부로 말씀드릴 수가 없는 일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한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요... 그럼에도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입시 제도의 변화에 그래도 누군가는 그 말할 수 없는 것을 정리를 해주어 말을 해야 하고, 화학2 컨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 스스로는 객관적임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 생각을 하고 퇴고도 해 보았으나, 저는 어찌 보면 컨텐츠를 판매하는 하나의 이해 관계자이기도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화학2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편향되었을 가능성도 꽤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결론을 집약해서 전달하기 보다는, 가능한 다양한 경우를 고려하고 학생분들께서 직접 선택하실 수 있도록 길게 글을 작성할 것입니다. 학생 분들도 ‘OOO이 그랬대!’ 정도로 섣불리 선택하시기 보다는, ‘이 글을 읽어보니 이 부분은 잘못된 것 같고 저 부분은 실제로 그럴 것 같은데, 화학 II를 선택하는 것이 맞을까?’ 와 같이 조심스럽게 접근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서울대는 왜 이런 변화를 주었을까?
먼저 서울대 입시의 변화점을 정확히 체크해야 합니다. 중요한 키워드를 정리하면
- 기존 지역균형, 정시에 있었던 투과목 필수 폐지
- 대신 I + II 선택에 최종 표준점수 3점 추가, II + II 선택은 최종 표준점수 5점 추가
- 일부 과(약 절반 정도)에 물리I, 화학I, 물리II, 화학 II 중 한 과목 이상 필수 응시
정시 전형에 내신/학생부를 반영
대체 서울대는 왜 이런 변화를 주었을까요? 먼저 변화를 시도한 서울대의 측면에서 이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대의 입시 정책은 늘 하방의 방어(입시 결과 기준 가장 마지막 등수의 수험생)가 아닌 가장 우수한 최상위 인재(서울대가 생각하는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지역균형 제도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도 있겠지만,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전형 제도와 투과목 선택 필수로 서울대가 생각하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균형 선발전형의 최저나 선발 과정 등에 대해 말이 많더라도 결국 서울대 입장에서는 각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2명을 독점적으로 우선 선발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이를 투과목이라는 제도로 학생을 묶어 타 대학으로의 유출을 방지하고 독점적으로 선발해 왔습니다. 또한 덤으로 서울대는 각 학교 1, 2등이 가는 학교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입시 제도에서 우선 선발의 이점은 정시 과학탐구 투과목 선택에서도 이어져 왔습니다. 과학탐구 2과목 선택체제 이후부터 투과목 선택자는 비슷한 실력의 원과목 선택자에 비해 최저 등급, 백분위에서 손해를 보아 왔습니다. 만약 원과목을 했다면 다른 대학을 충분히 갈 수 있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성적표를 받아 보니 투과목 응시 때문에 서울대만 갈 수 있는 학생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죠. 암울하게도 이 이면에는 투과목을 응시하여 지역균형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에 합격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외면의 대상이었으나... 사실 오히려 서울대는 이 중 전자의 학생들을 우선 선발할 수 있는 입시 제도의 수혜자였습니다.
다시 말해 지역균형 선발에 대해 최저가 333이든, 아니든 특정 풀에서 우수한 인재를 잘 뽑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서울대에게는 최저나 투과목 성적이 낮은 것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투과목에 과감히 뛰어든 이들을 투과목에 묶어 놓고 독점적으로 선발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생활기록부를 보고 일부 우수한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려는 듯한 현재의 내신 반영 정시 제도 역시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되는 의치대 쏠림 현상의 심화와, 투과목과 원과목 사이의 격차 심화 두 요인이 악순환을 이루면서 학생 입장에서도, 서울대 입장에서도 딜레마는 심해졌습니다.
학생 입장에서 투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아주 큰 손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투과목 선택 인원수가 감소하면서(리스크의 상승) 학생 입장에서는 원과목으로 더 적은 노력에 의치대라는 더 좋은 결과(서울대라는 리턴의 감소)를 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점차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의치대를 지망하는 전교 1,2등의 입장에서 지균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투과목이라는 리스크를 져가며 (의치대 지망생 입장에서) 오히려 대학이 다운그레이드 되는 선택을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즉,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데에 비해 오히려 return이 작아지는 선택지였으니 정말 실력이 좋은 전교 1,2등은 원과목으로 의치대를 지원하고, 그 이후 등수에서 지균을 받게 되는 현상이 이어집니다.
이 현상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서울대는 그래도 투과목은 해야지, 혹은 그래도 서울대를 원하는 학생들은 알아서 잘 오겠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결국 투과목 인원수는 계속 감소하였고 서울대 모든 과가 의대 입결보다 낮아지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서울대가 생각하는 최고의 학생이 투과목 중에만 있는 것이 아닌, 원과목 선택자 중에서도 다수 포진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공부를 잘하는 원과목 학생 역시 뽑고 싶다는 것이 서울대의 목표로 해석됩니다.
이 목적에 따르면 2024년부터의 서울대 입결 상승은 필수적이어야 합니다. 기존 과탐 성적에서 페널티를 받았던 투과목 선택자뿐만 아니라 원과목 선택자 역시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수시에서는 기존에 의치대 진학으로 지역균형 선발에 아예 지원하지 않았던 학생들까지도 받아오려는 것이 서울대의 입시 전략이 되겠고, 정시에서는 지방 의치대에 갈 학생들을 서울대 원하는 과와 비교해보겠다는 것이 핵심적인 변화 방향입니다.
2. 그래서 학생 입장에서는 어떤 점을 고려하여 투과목, 화학II를 선택해야 하는가?
학생들이 투과목 선택을 고려하기까지, 스스로 선택을 하기까지 고려하고 예측해야 하는 부분은 총 다음의 4가지입니다.
A. 내년 서울대 입시 결과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고, 가산점 3점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B. 물리I, II, 화학 I, II 4과목 중 화학 II가 가지는 일반적인 장단점은 무엇인가?
C. 내년 화학II의 표본 수준은 어떻게 될 것인가?
D. 나는 화학 II를 선택하기에 적합한 수험생 군이 맞는가?
제 글이 아니더라도 화학 II를 선택하기 전에 이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결정짓고 선택해야 합니다.
A. 현재 내신 반영과 투과목 선택자의 감소로 2023 입시 결과가 혼란스러워지며 정확한 입시 결과의 예측은 힘들지만, 아주 중요한 항목입니다.
가능하면 정확한 예측을 해보고자 했으나, 2023 서울대 입시 결과가 아주 개판으로 나오는 상황으로... 수학적인 예측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 흔히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정성적인 질문에 대해 제 생각을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대략적인 입결을 잡아볼 수는 있지 않은가? 선례는?
가장 비슷한 선례를 찾아보자면 2016-2017 서울대 인문계 입시 한국사 선택 필수 해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점은 당시 한국사는 모든 인문계 서울대 지망생이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과목이었다는 점, 자연계의 의치대 - 인문계의 한의대, 자연계의 연고대- 인문계의 연고대로 대응하여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다른 점은 투과목 제한 해제 후 물리/화학 선택을 하게 하였다는 점, 현재 메디컬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진 점, 인문계에서는 대학 간판 선호 현상이 자연계보다 심하다는 점, 자연계의 의치대-문과 한의대 대응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 현재 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 지원의 변수, 영어 절대평가 등으로 사실 다른 점도 많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유추해볼 수 있는 정보는
서울대 꼬리가 연고대 머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간판보다 과를 중요시하는 자연계 특성과,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대학별 누적백분위가 다른 현재의 상황에서는 꼭 이렇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2023 이전의 입시 결과에서도 절반 이상의 서울대 학과들은 연세대학교 머리보다 높아 왔습니다.
현재 비슷한 or 상위 성적대 메디컬 학교/과에 비해서는 입시 결과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 정도는 대부분 예측하는 정보이고 중요한 것은 그래서 과연 몇 점 정도에서 커트라인이 잡힐 것인가? 에 대한 것입니다. 올해 입시 결과가 정상적으로 나왔다면 일부 가정을 하고 계산해보려고 했으나, 사실상 거의 의미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서 굳이 나름의 계산은 적지 않겠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제 예측만 말하자면 서울대 상위과의 입결은 0.5%, 하위과의 경우 1.5% 전후에서 컷이 잡힐 것으로 예측합니다. 특정 인기과, 소수과의 경우에는 0.2~0.3% 이내에서 끊기는 과도 있을 것입니다. 이 예측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이므로 다른 분들 혹은 입시기관의 더 정확한 예측을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대 정시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실제 커트라인(100%컷)이 0.5%, 1.5%라고 해서 ‘100%컷 점수를 받고 실제 지원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는 투과목 필수일 때 더욱 두드러졌던 문제로, 서울대학교 지원 외에 다른 대학에서는 투과목 페널티로 인해 서울대를 떨어질 시 연고대 진학조차 불투명해지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에 서울대 지원 시 안정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왔고, 70% 컷(실제 수험생이 컷일 것으로 예측하고 쓰는 점수)와 100% 컷(최종 입시 결과)의 차이가 발생해 왔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다음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실제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당신은 서울대학교에 상향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어 성적이 좋지 않아 수능 영어 2등급 이하의 가능성이 있거나, 투과목 선택(서울대학교 한정 가산점)으로 인해 다른 대학과의 누적 백분위 차이가 발생할 때
비슷한 성적대의 메디컬 계열을 아예 희망하지 않고, 서울대에 떨어지면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진학을 원할 때
내신 BB 확보 여부가 불확실할 경우
이러한 학생들은 제가 예측한 100% 컷이 아닌 70% 컷을 기준으로 실제 지원하게 될 확률이 높으며, 더 높은 성적을 받아와야 하는 이러한 학생들에서 가산점 3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반면 다음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은 서울대를 지원할 때 원서영역에서 유리한 고지를 가지며, 비교적 소신지원할 수 있습니다.
1. 영어 1등급이 확실할 때
2. 비슷한 성적대의 메디컬 지원에 거리낌이 없을 때(집에서의 거리, 대학 조건 등을 가리지 않을수록 좋음)
3. 내신 BB 이상이 확실할 때
여기에 덧붙여, 그 해의 수능 난이도도 가산점 3점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2 수능과 2023수능의 같은 누적백분위에 해당하는 원점수는 그 느낌이 확실히 다를 것입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물수능이어서 모두가 만점을 받는다면 3점은 혼자만 받을 수 있는 보너스 점수가 되겠지요. 다만 이 부분은 어떤 해에도 난이도 예측에 성공했던 적이 없으므로 난이도는 전망 예측에 사실상 무의미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Q. 아무리 투과목 페널티가 있다고 한들, 현재 입시 결과가 메디컬>서울대로 보여지는 것과 투과목 선택자가 감소한 것은 애초에 선호도에서 메디컬>>>>서울대이기 때문에 많은 상위권 수험생들이 투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다시 말해, 투과목 제한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원래 메디컬에 갈 학생이 서울대를 선택할 일은 없지 않은가?
이는 인문계열 한국사 필수 입시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단순 보이는 입시결과로는 한의대>서울대인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 필수 해제 이후 페널티가 사리진 후에는 둘의 결과적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한의대와 서울대 인문 계열의 비교이고, 실제 의치대와 자연계열을 비교한 것에서는 다른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비슷한 입결만 비교하기가 쉬운데, 원과목만 선택하였고, 메디컬을 원하지 않는(or 원하는 메디컬 성적에 약간 모자라는 경우) 수험생들은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에 진학하여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서울대 지원이 가능해질 경우 반드시 서울대에 지원할 학생들입니다.
또한 원래부터 의치대에 진학할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기존 서울대 입학생들의 성적이 상승하는 자체 효과도 있습니다. 대개 동일 실력 – 동일 적성인 원과목과 투과목 표본에서 원과목 1등급과 투과목 2~3등급이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투과목을 공부함에 따라 타 과목에 공부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에, 단순 과학탐구 점수 이상으로 큰 차이가 생깁니다.
Q. 만점 표준점수를 비교하면, 보통 투과목<원과목이라서 3점 보정을 해봤자 비슷한 것 아닌가?
2023년 대수능 과학탐구 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2022년 대수능 과학탐구 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표준점수 제도는, 성적 분포가 정규 분포를 따를 때 백분위에 따른 점수를 나타낸 것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같은 백분위라면 일반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표준점수를 받는 것이 정상입니다. 실제로 위에 첨부하였듯이 등급 구분 점수는 과목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1~2점 정도의 차이이며, 일부 과목은 I과목에서 더 낮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표준점수 정수로만 표현, 한 시험지 내에서 문제 난이도의 차이, 킬러 문제의 존재, 상위권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경우 등) 정규 분포를 따른다는 가정이 성립하지 않는 것이고, 이에 따른 과목별 편차가 일부 생기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극소수의 만점 수험생들을 제외하고는 그 과목의 백분위가 자신의 표준점수를 결정하며, 표본 수준(+해당 과목에 대한 나의 적성)이 나의 백분위를 결정한다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실제로 서울대를 제외한 수많은 대학들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것 역시 이런 이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만점의 표준점수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백분위에서의 표준점수 3점 추가(서울대학교 반영비를 고려할 때 과학탐구 한정으로는 3.75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표본 수준의 차이로 인해 원과목 백분위 96 난이도 < 투과목 백분위 96 난이도였기 때문에, 동실력대임에도 표준점수에서 손해를 본 게 맞았으나, 그 비교가 단순 만점 표준점수로 비교하는 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Ex. 기존에는 원과목 백분위 96일 사람이 투과목을 응시해서 백분위 89가 되었기 때문에, 이에 의한 표점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지, 만점 표점의 차이가 있어서 표점을 손해본 것이 아니라는 것)
만점의 표준점수는 아주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만점은 이론상 집단에서 1등의 점수와 동일하고, 정규분포에서 상위 0%에 가까워질수록 표준점수는 무한대에 가까워지는 것이 맞습니다. 만점자의 수를 일종의 백분위로 생각할 수는 있는데, 50점이라는 한계가 정해져 있고 킬러문항에 의해 정규분포의 왜곡이 생기면서 단순 백분위가 만점의 표준점수를 결정하지 않고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웬만해서는 만점 표점은 내가 통제할 수 없고 평가원에게 기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만점 표준점수는 대개 표본 수준 대비 시험의 상대적 난이도에 따라 결정되고, 대부분의 응시생들의 표준점수는 과목의 백분위가 결정하며, 동일한 백분위를 받았다면 동일한 표준점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는 것입니다.
Q. 이런 상황에서 가산점 3점의 가치는?
앞서 질문들에서 다루었듯이 각자가 속한 상황,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그 해의 시험 난이도 등에 따라 가산점 3점의 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이전 서울대학교 입시에서 가산점 3점을 받는 것보다는 2024년 이후 가산점 3점이 훨씬 가치가 크다. 최소한 메디컬 입시에서 3점 가산점을 받는 것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국어 표준점수 3점 = 투과목 가산점 3점’ 이건 확실히 성립한다. 단, 선택과목/원점수/정수 산출의 변수에 따라 원점수 기준으로는 국어 원점수 2점~4점 = 투과목 가산점 3점이 될 수 있고, 과학탐구끼리 비교하면 서울대학교 반영비 기준 과학탐구 원점수 3~5점 = 투과목 가산점 3점이 될 수 있다. (국어는 표준점수 점프가 발생하는 일도 있으나, 과학탐구는 표준점수 점프가 아닌 대부분 증발만 발생하기 때문)
3. 국어 97점에서 100점이 되는 난이도와, 94점에서 97점이 되는 난이도를 비교해보면 대개 전자가 어렵다. 서울대의 입시 결과가 올라갈수록/시험이 쉬워질수록 가산점의 가치는 전자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후자에 해당하는 것은 그 반대
B. 이러한 입시제도에서 화학 II의 장단점
화학 II의 장단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장점 | 단점 |
서울대를 지망하면서 다른 탐구를 생명과학/지구과학을 원한다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 | 서울대학교를 지망하지 않거나 진학하지 않는다면, 적성에 맞지 않는 한 입시 제도에서의 명시적 이점은 없음. |
물리를 선호하지 않을 때, 서울대학교 과목으로 굳이 화학 I을 선택하지 않아도 됨. 화학 I과의 연계성도 낮은 편으로 굳이 화학 I을 먼저 할 필요는 없음. | |
원과목과 비교해도 개념의 양이 아주 적은 편으로, 새로운 공부의 부담이 적고 휘발성이 약함. 사실상 개념 양은 8과목 중 제일 적은게 맞다고 생각함. (생명과학 II, 지구과학 II는 기초 개념의 양이 원과목에 비해 많은 편), | 생명과학 I/지구과학 I과 같은 유형의 과목을 기대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계산이 아주 많아서 수학적 능력이 부족하다면 어려움. |
반수생 or 이공계 대학 진학하여 일반화학을 공부하였다면 기초 개념은 대개 알고 있음. (다른 어느 과학탐구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 | 개념의 허들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재수생/반수생들의 유입이 많아질 수 있음. |
계산에 재능이 있다면 일정 점수까지는 큰 노력 없이 올라갈 수 있음. | 재능으로 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노력으로 안 되는 사람도 있음. |
극한의 킬러 문제는 거의 없는 편(이었으나, 2023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바는 있음) | 확실한 점수의 확보가 어려운 과목. 생명과학 II와 같이 특정 킬러 문제 위주인 것이 아니라 중상 난이도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 때문에 점수의 편차가 클 수 있음. |
인원수가 적다면 표본 수준의 변동성이 큼. (화학 II 선택자들끼리의 표본 수준이 낮아져 대박을 노려볼 수 있음) | 인원수가 적다면 표본 수준의 변동성이 큼. (화학 II 선택자들끼리의 표본 수준이 높아져 다같이 망할 수도 있음) |
서울대학교 필수 과목 시절에도 선택자가 많지 않아 컨텐츠가 거의 없음. | 서울대학교 필수 과목 시절에도 선택자가 많지 않아 컨텐츠가 거의 없음. |
과목의 특성이 곧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두 줄 정도가 입시 제도 변화로 인한 장점이 되겠고, 그 외에는 전부 과목 자체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에는 투과목 4개 중에서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것으로 평가받는 생명과학 II, 지구과학 II 선택자가 많았으나, 최소한 물리/화학으로 묶여 선택과목으로 지정된 물리학 II, 화학 II와는 다르게 더 이상 생명과학 II와 지구과학 II에는 가산점 이외 유인을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선택자 수가 물리학, 화학 II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전에는 물리학 II, 화학 II를 할 바에는 그래도 생명과학 II, 지구과학 II가 낫다는 인식이 꽤 있었고 현재에도 지속될 수도 있지만, 2024년 이후부터는 생명과학 II와 지구과학 II를 할 바에는 물리학 II, 화학 II를 하는 게 입시적으로 이점을 가집니다. 이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부 필요하겠습니다.
C. 내년 투과목의 표본 수준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일 것입니다. 가산점 3점을 받는다고 한들, 가산점 3점을 온전히 받는 것은 타 원과목의 동일 백분위에 필요한 노력 = 화학 II의 동일 백분위에 필요한 노력일 때 성립하는 것이기에 표본 수준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는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을 지원할 때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만 과학탐구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고, 다른 대부분의 대학은 변환표준점수(=사실상 과학탐구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표본 수준의 차이가 곧 타 대학 누적백분위에 차이를 만듭니다.
먼저 기존 투과목의 표본 수준이 높았던 이유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대 필수 과목으로, 서울대를 지망하는 상위권들의 선택
상위권들 중에서도 변별이 되면서 ‘투과목을 선택하지만 서울대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의 투과목 이탈
투과목과 원과목의 격차 심화
투과목에서 안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타 대학에도 진학하기 어려워지며 재수/반수를 하는 인원수의 비율이 더 늘어나고, 현역은 시험 보기가 더욱 어려워짐
2번의 과정으로 돌아가 다시 이탈, 격차 심화
그런데 2024년 이후로도 2번의 이탈 과정이 필연적인 것은 아닙니다. 2번의 이탈 과정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실제로 화학 II는 매년 수능 선택자는 3000명 언저리였지만 6월 모의고사만큼은 늘 4000명대 이상, 때로는 7000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시도해 왔습니다. 이러한 6월 – 9월 – 수능 이탈 문제가 지금까지의 투과목 문제의 근원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악순환의 분기점인 내년 6월 모의고사 결과가 아주 중요해지게 됩니다. 내년 6월 모의고사에서 표본 수준이 학생들이 느끼기에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이탈 수가 결정되고 내년 9월, 수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내년 6평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표본 수준은 어떻게 될까요?
서울대학교를 지망하는 상위권들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보통은 원과목에도 자신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과목을 선택할 요인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기존 과학탐구 II 과목의 상위권에 자리하던 학생들이 많이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수능까지도 응시를 하던 과학탐구 II 과목의 하위 등급 학생들인데, 이 학생들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지역균형 전형을 받고 과학탐구를 완전히 찍어버리는 학생들 외에는 가능성이 낮은데, 이보다 실제 선택자 수가 더 많아서 설명이 어렵습니다. 투과목에서 하위권이라기 보다는, 원점수를 고려했을 때 실제로 수능 화학에 적합한 공부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서울대의 입시 제도 변화와 상관없이 남아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실 수능은, 특히 수능 화학은 화학에 흥미가 있다고 잘 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최소한, 6평에는 수능 전에 이탈하는 학생들이 늘 있어왔던 만큼, 이 두 예측이 맞물린다면 6평 기준 원과목보다도 표본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기존에도 투과목은 의외로 인식과는 다르게 6월 모의고사부터 표본 수준이 미친 과목이 아닙니다. 인원수가 적어 같은 인원수에도 변동이 큰 화학 II는 더욱 그랬습니다. 이는 Another class에서도 2021년부터 줄곧 설명해왔던 내용이고, 6월 모의고사 성적에 안주하지 말고 수능까지 봐야 함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습니다. 주로 수능 기준 투과목 2~3등급 정도가 원과목 1등급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존에도 6평 기준으로는 투과목과 원과목은 표본 수준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6월 이후의 전망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6월 모의고사에서 표본 수준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면 수능까지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고, 표본 수준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면 기존에 화학 II를 했거나/할 수 있는 수험생들이 다시 화학 II로 유입되면서 수능에서는 다시 표본 수준이 높아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을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만큼, 적은 표본 수는 적은 수의 이동에도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2025 입시 이후까지) 점차 반수/재수 등으로 재유입될 표본이 없어진 뒤에는 투과목의 표본 수준은 원과목보다 낮아질 것이고, 점차 평형을 이루는 선까지 인원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예측하는 이유는 2014년 입시, 처음 과학탐구 두 과목 선택 체제로 바뀌었을 때부터 가산점 제도로 했다면 지금 전망이 꽤나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가산점 제도이면 다수의 학생들이(서울대 지망 학생이 아닌 학생들도) 투과목의 악명이 없을 때로 처음에 시도해 봤을 것이고, 표본 수준의 차이가 크지 않아 이탈하는 일들도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과목이 이러한 결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 전에 투과목이 없어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서울대 지망 투과목 응시자들이 원과목으로 이동한다면 (특히 물리학 I이나 화학 I) 원과목에서 백분위 받는 난이도가 올라갈 것 또한 하나의 변수입니다. 물론 애초에 투과목 응시자가 많지 않아서 대세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1등급 내에서 백분위가 1 정도 하락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길게길게 말은 했지만, 결국 요약하면 제 예측은
2024 입시에서 인원수 감소는 필연적일 것으로 보이고,
지금 시점에서 딱 하나로 잘라 말하자면 내년 6평 화학 II는 표본 수준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I과목보다 낮은 표본 수준이 될 것이며
그러나 이렇게 예측하는 것 자체가 곧 화학 II를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예측이 변할 수 있을 정도로, 3000명 아래의 인원수는 변동이 심한 인원수라는 점.
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투과목이 극악무도한 이미지를 갖겠지만, 사실 II 과목 자체가 처음부터 표본 수준이 높았던 것은 아닙니다. 과학탐구 4과목 시절에는 투과목 하나 정도를 같이 응시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지금 II과목의 표본 수준이 높은 것은 1~5번의 과정이 악순환을 거듭해왔기 때문입니다.
과학탐구 두과목 선택 이후 지구과학 I이 인기가 없었던 선례처럼, 이미지와 실제 표본 수준의 괴리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화학 II 역시 그러한 과목이 될지, 아니면 인원수는 줄 대로 줄고 표본수준은 아주 높아져 있을지는 내년 6월 모의고사가 큰 분기점입니다.
D. 어떤 학생들이 화학 II를 선택하기에 적합한 군인가?
1. 화학 II가 적성에 맞는가?
최소한 일단 적성에 맞지 않으면 굳이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말 투과목을 하고 싶으면 일단 다른 과목이라도 찾아보세요.
2. 나는 정시보다 수시를 더 많이 생각하는가?
가산점은 정시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수시에서 중요한 것은 등급입니다. 원과목은 어떤 과목도 투과목에 비해서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등급이 다소 안정적인 편입니다. (표본 수준의 문제보다도, 표본 수의 문제) 따라서 수시에서 등급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원과목이 그 리스크가 적습니다.
3. 현재 성적이나 희망 성적이 어느 정도인가?
나는 메이저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실제로 걸맞는 성적을 받고 있다. - 그 어떤 투과목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학생들은 원과목을 한다고 못 갈 일은 없지만(본인의 문제를 제외하면), 투과목을 하는 것 자체로 못 갈 수도 있습니다. 잃을 게 많기 때문에 굳이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하려면 가산점 3점이 아주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 실력의 수험생군은 굳이 리스크를 높일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수가 투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결국 본인만 잘 응시한다면 충분히 메이저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1순위로 서울대를 지망한다. - 우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투과목 필수 제한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서울대를 지원한다는 것은 단순 지원 외에도 상당히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신경 써야 하는 일입니다. (내신도 관리해야 하고, 만약에 떨어졌을 경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함) 나의 꿈이 어느 정도의 확신이며, 어떤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인지하고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서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 중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이전 수능에서 화학 II를 응시하였고, 다른 과목 성적에 비슷하게 화학 II 성적을 받았으며(수능 3등급 이내, 6,9평 성적이 좋다면 4등급 이내), 적성에 맞다고 생각된다. - 여전히 서울대가 희망 대학 리스트에 있다면, 꽤 높은 확률로 해볼만 합니다.
+ 나는 이전 수능에서 화학II를 응시하였고, 반수를 할 것이며, 다른 과학탐구 베이스가 많지 않다. -> 과학탐구를 바꾸는 것 또한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한 일입니다. 특히 반수생들에게는 절대적인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탐구를 하나 바꾸는 것 또한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예측한 것처럼 6월 모의고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나는 서울대를 지망하는 현역인데, 물리를 도저히 할 수 없고, 화학 I은 나와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다. 서울대를 포기해야 하는가? - 화학 II를 한 번쯤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물리학은 물리학 I과 II의 기본은 비슷하여 물리학 I을 못 한다면 물리학 II도 어려울 가능성이 크지만, 화학은 화학 I과 화학 II의 개념이 꽤나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 난이도가 화학 I이 화학 II보다 더 어렵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매년 있어왔습니다. (물론 표본 수준을 고려했을 때에는 늘 화학 II가 더 어려웠습니다.)
나는 서울대를 지망하지 않지만, 투과목에 관심이 있다. - 과목과 표본 예상에서 가장 큰 맹점이 사실 ‘모든 사람이 이성적인 선택을 한다는 가정’입니다. 사실 투과목 필수이던 시절에도 투과목을 선택하는 대다수가 결과적으로는 비이성적인 선택을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투과목 9등급을 받으니, 아무리 다른 과목을 만점받아도 서울대에 진학할 수 없는 사람이 발생하죠.
비이성적인 선택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이리 긴 글을 쓰는 것도 어디까지나 큰 수의 법칙에서 보는 일반론적인 이야기일 뿐, 각각의 수험생들은 각각의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고, 1년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일반론과는 다른 결론과 결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내린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결과로 옳았다고 보여주세요. 제가 제시하는 이러한 정보들에도 흔들리지 않거나, 혹은 가슴이 시키고 있다면 해보시길 권합니다.
3. Another class 2024의 계획
우선 올해 Another class의 경우 많은 부분이 개정되지는 않습니다. 큰 형식과 주요 개념들은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음의 내용이 추가되는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오픈채팅방을 2년간 운영하며 많은 부분 질문과 제보를 주셨습니다. 이해가 어려워 반복되는 질문이 들어왔던 부분과, 오류, 오타는 전부 수정될 것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Another class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2023 기출 문제 단원별 추가
부록 챕터들의 추가
화학 양론 챕터 내용 강화, 화학 I 내용 추가(확실치 않음)
2023 기출 문제들이 업데이트됩니다. 2023 문제들만 따로 서술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Another class 목차와 개념에 예시 문항으로 녹아들도록 할 것입니다.
부록 챕터들은 시험 운영을 하면서 필요한 마인드, Another class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정석 계산법 등등 보다 시험에 필요한 실전적인 팁들을 다루는 챕터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화학 I을 기피하여 화학 II를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필요한 화학 I 지식만 추가로 다루고자 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올해 바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이번 개정본에 추가되어 나올 것입니다.
우선 다음주 월요일 출시(2/13)를 목표로 작업 중이고, 만약 늦어지면 주말 중으로 공지하겠습니다. 늦어져도 일주일 안으로는 나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부족함이 많아 이번 글을 쓰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쓰는 예측이 일부 수험생 분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이 글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한줄한줄 조심스러운 마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는 방학이 3주 밖에 안 되어 시간적 여유도 없고, 최근 마음에 여유도 많지 않아 작업이 늦어진 것들도 있구요. 제 글과 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앎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화학 II를 선택하시고 나아가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2024 Another class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화학2 #화학II #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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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2 버리지 않으셨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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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선생님, 2023 수능준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후배로 입학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ㅎㅎ 개강 하고 시간 되실 때 연락주시면 밥 한끼 사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넵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윗분과 같습니다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대 아 암
정말 축하드리고,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ㅎㅎ 개강 하고 시간 되실 때 연락주시면 밥 한끼 사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화2 수능 백분위 88나왔는데 가져갈만 하려나요.. 화1은 1등급 나왔었어요
선택 관련 답변은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쪽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도 저번년도에 화2를 선택했고 어나클 1,2권을
모두 본 입장으로써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네요
화2를 버리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 2과목 만점받을수있는 실력이면 2 아니면 1
글에도 써있지만 오히려 성적이 너무 좋은 경우에는 투과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글보고 물리 1 선택했다
아이큐높거나, 수에대한 천부적감각있으면 화2추천
그런거 아니면 다른거하셈
화2가 물1보다 표점 따먹기 쉽습니다.. 진짜에요..
여러분 모두 화2하고 가산점 낭낭히 받으세요
저처럼 공통수학 2등급받는 모질이도 화2 백분위 92뜨는데 여러분이 왜 1등급을 못하겠습니까?
하루 1시간만 투자해도 됩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제가 만약 화1을 했더라면 절대절대 백분위 92를 맞지 못했을겁니다
심지어 가산이 탐구 0.8 곱하기 전에 가산하는게 아니라 곱하고 나서 가산하는거라 탐구 표점 4점정도 오르는거에요~ 와개꿀
ㄹㅇ 순수난이도 화2<<물1
ㄷㄷ
물리와 화학은 비슷한 느낌으로 묶일 때도 있지만 요구하는 능력이 다소 달라서 이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댓글만 보고 두 과목의 난이도를 생각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적성에 따라 다를수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올해도 전자책으로 나오나요??
네 그렇습니다.
화2 만점 받기 쉬운데 외않헤?? ㅠㅠ
ㅆㄱㅁ
나아암님 제가 굉장히 상황이 복잡해서 따로 쪽지를 드려도 괜찮을까요?
(작수 화2 1등급)
선생님 화학2 선택 관련해서 쪽지 드려도 될까요?
네 쪽지주세요.
정시로 의대, 치대 지망하는 학생인데요 현재 8학군학교에서 화1 1등급 문을 닫을 정도로 화학1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6평에서 화학 1 선택자수가 1과목중에 가장 적고 의대 지망 고인물도 많기도 하고 2과목 6평 표준점수가 높다는 말을 들어 화학 1을 하지 않고 화학 2를 하는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수능이 예측 되는데 정말로 24수능, 25수능이 물로 나오게 된다면 메이저 의치를 노리는 학생도 높은 표준점수를 노리고 화2를 해볼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