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계열 표본분석 칼럼 1편 - 표본의 신뢰성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메디컬 팀장을 맡고 있는, 종냥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법 많은 칼럼을 쓸건데, 솔직히 전부 다 안쓰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할때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내용들중 일부라서요..
하지만 팀장님의 칼럼좀 써라는 압박도 있었고... 무엇보다 오르비에서 입시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제가 정작 진짜 중요한 내용을 서술한적은 별로 없는거 같아서 입시철에 오르비를 간절한 마음으로 보시는 수험생분들을 위해 작성하도록 결심하였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작성한 글들보다, 오늘 작성하는 칼럼들이 훨씬 중요하고 의미가 있으니 집중해서 봐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칼럼은 표본분석 심화내용 1,2,3편과 실지원에서 사용되는 입시전략 1편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표본분석이 중요하다는건 다 아실거고, 저도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분석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상담을 하면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준비를 해오신 학부모님/수험생분도 많이 보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표본분석을 해오신 분은 저는 못봤습니다.
입시 전략이란게 여러가지 심리학적, 데이터적 요소들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건 맞지만, 결국 이 전략을 짤 수 있는건 표본이란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건데 이 데이터도 대충 남들하는거처럼 엑셀파일에다
“아 얘는 여기 가겠네~ 아 얘는 여기 붙겠네~ 얘는 여기 학교 오겠네~”
이런 식으로 대충 만들어서 하는 자료...
뭐 없는거보단 낫겠죠? 그냥 단순히 사이트에 나오는 합격가능성만 보고 띡띡 쓰는거보단 훨씬 낫지만 정말 입시영역을 수능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거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위의 방법이 대체 뭐가 문제냐.. 다 이렇게 하지 않나? 대체 어떻게 해야 제대로 표본분석을 할 수 있냐 하고 여쭤보신다면 저는 표본을 볼 때 단순히 얘가 여기 붙겠네 이런거 보다 3가지 요소를 생각해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바로 표본의 신뢰성, 표본의 유동성, 표본의 상대적 위치 입니다.
그 중 이번 글에서 설명할 내용은 표본의 신뢰성입니다.
표본의 신뢰성
이 표본이 진짜 이 점수를 받은 수능 응시자의 표본인가? 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저희가 그 사이트에서 표본을 많이 가져오는것도맞고, 그 사이트의 표본이 표본크기상 중요한 건 맞지만 거기 있는 표본중 허수도 많고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거르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잘 분석해야 합니다.
분석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이 세가지 의문점을 머리속에 넣으세요.
1) “얘는 대체 여기 학교를 왜 쓰는거지?”
뭐 경희대 한의대나 건국대 수의대 이런 몇몇 케이스는 소신껏 원서 쓰는 경우가 있어서 어느정도 감안해도, 합격커트와 많이 차이나는데 굳이 여기를 1지망으로 썼으면 의심해볼만 합니다.
2) ”얘는 원서를 이렇게 쓰는게 맞나?“
극단적인 케이스로 예를 들면 지방 치대 점수로
“가군 지방 치대 / 나군 상위권 의대 / 다군 중앙대 ict”
이런 무성의한 조합이라던지, 아니면 누가봐도 백분위로 유리한 점수인데 표준점수 대학만 쑤셔넣었다던지... 이러한 케이스들은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워낙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원서철의 수험생이면 어느대학이 자기에게 유리하고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불리한지 이런건 아는데, 누가 봐도 “나 여기 합격권 점수고 여기말고 다른 대학 갈 생각 0이니 여기 쓰지마라” 라는 냄새를 풍기는 표본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전남대같이 변표가 원점수를 우대해주는 학교에 엄청 어려웠던 과탐을 응시한 표본이 넣었다던가.. 이런 것도 의심 가능합니다.
혹시 이 사람이 전남사람이라 전남대에 대해 특별한 선호도가 있는게 아닌가? 그런 사람이면 지역인재 썼습니다.
물론 이건 해당학교만이 아니라 그 라인대에 맞물리는 학교의 반영비를 다 파악해야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다 좋은데, 얘는 실지원은 이렇게 안할거 같은데?”
이건 제 경험에서 나온 법칙인데, 원서가 그럴듯 해도 3떨 가능성이 너무 높은 표본들은 실지원에서 자주 사라집니다.
나머지 두 군이 합격가능성이 낮은데 실지원에서 커트라인부근의 원서를 쓰는 강심장은 별로 없거든요.
이걸로 실제로 펑크가 많이 나죠. 뭐 이미여기급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쓰는거라고 생각 할 수는 있지만 그건 세부적인 그 표본의 점수와 상황을 역연산을 통해 뜯어봐야 아는거기 때문에 이 글 내에서 다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4) ”와 얘는 다른 모의지원 사이트에서도 발견되네..“
보통 위의 세가지 요소를 다 충족하면서 여러가지 모의지원에 발견되는 표본이 있으면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번 칼럼을 썼으니 저희도 이제 보수적으로 봐야겠네요..
이런 식으로 표본에 대한 확실한 분석이 끝난 다음에야 펑을 찾던가 폭을 피하던가 이런식으로 세가지 군의 원서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엑셀로 얘는 여기 가겠네.. 이런건 안하는거보단 낫지만 이거만으로 입시전략을 대비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공부할때 이거보다 열심히 공부하셨잖아요. 저는 입시영역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시는 점수대로 따다다닥 일렬로 대학을 가는게 아닙니다. 어느정도 점수에 맞춰서 가는 경향이 있지만, 모의지원 그대로 원서영역이 진행된다면 매년생기는 폭과 펑은 존재해서는 안됬겠죠.
수능친다고 다들 고생하셨고, 이제는 원서철이 다가오는만큼 공부하고 다시 달릴때입니다.
다음에 올릴 글들은 이 글 이상으로 중요하니 다들 기다려주세요.
칼럼은 표본분석 3편과 이렇게 표본분석을 한 데이터를 통해 입시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스나와 폭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 설명하는 1편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피오르 컨설팅의 종냥이었습니다.
좋아요 부탁드리고, 쪽지는 잘 확인 안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도 쪽지가 많이와서 오픈카톡을 개설했는데, 궁금한점 있으시면 오픈카톡으로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국어 xx점 수학 xx점~, 여기대학 가능한가요” 이런 문의는 답변이 힘든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처음엔 학점때문에엿는데 이젠 빠져나올수없음뇨..
-
고2이고 물리 (특히 역학)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20분컷을 한다는 사람은...
-
오늘강의듣는데 5
앞자리 여자분이 머리도 사이드테일로묶고 아이패드 밝기도안줄이고 애니 짤...
-
중대 어디까지 되나요 반영 비율이 달라져서 컷이 많이 바뀌나요?? ㅠㅠㅠ
-
외대 경제 썼습니다 진짜 고민 ㅈㄴ되는데 조언좀 해주실분
-
이게 오르비에 많은거임? 아니먄 한국에 많은거임? 아니면 원래 인간은 멍청한 인간이 많은거임?
-
안녕하세요 너무 고민고민고민 돼서 여기다가 남깁니다... 6모때 화미영지구사문...
-
못해도 동이나 홍은 가고싶은데 가능할까요 학과는 상관없어요
-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이 너무 좋다는건 알겠는데, 아이가 수1,수2를 일반...
-
재밌을 것 같기도 피곤할 것 같기도
-
내가 뭘 이해 못한거임
-
전 남자임뇨
-
영어 11번틀려서 2등급된거 아깝다 계속그랬음...
-
진짜 좀 하 ㅅㅂ!! 그냥 다음학기까진 하고 가야되나 아니야 그런다고 연인이 생길까..?
-
입시 끝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재수에나 집중하라고 하는 거 어케 생각함? 하 그냥...
-
진학사 둘 중에 0
진학사 정시 예측 두 종류 있는데 뭘로 사심??
-
기숙사 춥네 5
3시간 넘게 난방 틀어놨는데 온도가 잘 안오르는거야
-
ㄹㅈㄷㄱㅁㅊㄷ
-
이젠 늘거서 못함뇨
-
피곤한데 심심해 0
아 내일 시발.또 실기만 주구장창 연습하네 인생이 무료하다 시~발
-
저는
-
총학은 모든걸 알고있었으나 구성원들에게 이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않고, 이 사건을...
-
연애썰 6
-
어그로 죄송합니다 혹시 n수분들 작년에 텔그 가채점에서 보통 몇퍼 떨어졌나요?...
-
냄새 빼고 들어와 ㅇ미친것아.... 스카 혼자 쓰나
-
언 정석민 미 김범준 영 안 들음 생 한종철 지 이훈식 1~10까지 커뮤픽 정도를...
-
뻥임뇨
-
모교 연애썰 8
여고에 그런 게 있겠냐? 난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없더라
-
구라고 OMR 이거 인식 되냐냐 이거보다는 화이트 제대로 칠해진거 같은데
-
인서울 도전 해보려는 노베들에게, 실패한 삼수생이. 0
생각좀 정리해보자 하며 쓴 일기장이 혹시 도움이 될까봐, 그리고 나도 도움을...
-
아 연애하고싶다 3
그냥 학교 동방에서 보이는 사람들한테 죄다 고백해볼까 수시원서 넣듯이 6명한테만
-
수학 65점 싷모 보면 88-92였는데 그냥 죽을까 작년보다 못봤어요
-
일세카도 거의 오토오토만 돌린거임
-
덕코 주시오 2
주세요
-
거짓말을 안해도되는게 너무 편함뇨..
-
서울대 수리과학부 목표이고 언매 91 미적 100 영어 80 물2 44 화2...
-
춘식쌤 조교하고 싶은데… 재수도 해야겠고…
-
2024 모의논술인데 범위도 안잡고 0에 가?까?운??? 저거 모의아니고...
-
확통 기하 노베긴 해요 내신때는 했는데
-
어렵지 그랬어 15번이 너무 쉬웠다 참
-
ㅇㄸ요?? 라이브로 들어야할 거 같은데 ㄱㅊ나여
-
성탄절 계획 4
-
중고딩때 연애썰 6
-
공통 4점짜리 대부분 못풀고 미적은 2년전에 한 번 해봄 내년엔 대학 꼭 가고...
-
* 본인 경험과 친구 경험 섞음 1. 공부 잘하는 게 유일한 이상형이었던 여학생...
-
스펙 봐주셈뇨 7
143 30 18 모솔 떡두꺼비처럼 생김 인생 어캄뇨
-
운동이 좋네 2
1시간 빡세게 하고 오니까 운동에 모든 집중력을 쏟을 수 있어서 딴 생각을 안하게...
건국대 수의대인데 오타났오요!
.
으아 ㅋㅋ 한창 단치 뜯어보고 있다가 쓴 글이라 실수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