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와 입시에 대해서
안녕하세요ㅎㅎ 저는 재수해서 목표로 하던 의대 입학하게 된 새내기 입니다.재수를 하게 되서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고1 겨울방학부터 오르비 알기 시작해서 재수까지 정말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저의 버팀목이 되어줬던 오르비이기에 후배님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적어볼까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구 글을 써도 되나 고민했지만 옛날의 저는 심심해서 똥글이라도 읽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한번 써볼께요 ㅎㅎ
1. 공부법관련 -자연계 기준
이건 솔직히 이미 공부법 다 알고 있으시리라고 생각되요. 살을 좀 덧붙일꼐요
국어: 문법 1~2개 씩 꼭 틀리시는분들 국어문법 인강 한번 제대로 들어보세요 효과굿 비문 문학이야 기출인거 아실테고 문법에서 시간 별로 안쓰고 틀리지 않아야 고득점 나올 것 같아요.
수학: 기출과 개념. 교과서가 중요하다 개념이 중요하다 이러는데 솔직히 저도 2등급 턱걸이 나올때는 왜 강조하는지 잘 몰랐어요. 현역때 거들떠도 안 본 수학의정석보고 제가 개념이 부족하구나 하고 생각되고 교과서 보고 얻는것도 있었구요.
영어: 단어 외우고 외우고 또외우고.... 문법 1문제라고 포기하지 마시구 전 그것땜에 과외도 1달 받아봤는데 은근히 금방 공략할 수 있어요. 문법 1문제를 놓치지 않아야 안정적이겟죠.
탐구: 저는 현역때 탐구는 인강이지 하구 많이 들었는데, 재수때는 한개도 안들었어요 재수때는 교과서 개념 다 모아놓은 숨x 같은거하구 기출로만 6평 볼때까지 했습니다. 개념 정독 질리도록 했구요.아 물론 현역때 인강에서 배운것도 같이 필기해놓고 복습했습니다. 문풀 기출빼고 하나도 안하고 6평봤는데 99/100 뜨더군요. 이후 탐백은 98 이상 나와서 문제 없었어요 ㅋㅋ. 요즘 탐구가 어려워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성적 올리기 제일 쉬운게 탐구가 아닐까 싶어요. 재수생님들은 탐구를 자신있게 준비해놓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2.재수생활관련
음... 저같은 경우는 선행반 다니다가 대학합격 그러나 얼마 안가서 자퇴후 독재 후 반수반 후 독재 테크를 거쳣기 때문에 잡다하게 느낀게 많습니다...
일단 반수에 관해서 말씀드릴꼐요. 저도 처음에 반수 마음먹고 갔지만 반수는 비추합니다. 1학기때 놀고 2학기때부터 하겟다 혹은 수능날 미끄러지신 실력자분들 아니면 쌩재수 추천드려요. 저같은 경우는 1학기때부터 열심히(아싸 반수라고하죠) 할 맘 먹고 들어갔는데 이게 제가 못 버티겟더라고요.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하나요?? 1학기때부터 수능공부 할 맘 있으신 분들은 비추합니다.
재수학원 가시는걸 제일 추천드려요~ 확실히 혼자서는 못 잡는 걸 학원에서 잡아주는것도 있고 안정감도 있습니다. 저는 못 버텨서 9평보고 뛰쳐 나왔지만 학원에서 도움 많이 받고 나왓네요 ㅋㅋ 아아 그리고 사설 진짜 신경쓰지마세요~ 저도 3~4 등급 나오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네요.학원 다닐떄 빌보드 같은거 일부러 안봤어요 전 ㅋㅋ
독재는 의지가 있을때는 좋은 효율을 발휘합니다.특히 혼자서 개념쌓고 또 다른 사람 신경 안써도 되는 것 등등... 저 같은 경우는 3월부터 독재하다가 후반에 못 버티겟어서 반수반 갔어요~
3. 느낀점
저는 고1 겨울방학떄 수기 보고 삘받아서 열심히 공부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한창 열심히 할때는 화장실 갈때 단어장 들고 가보고 남들 페북 카톡볼때 전 오르비보구 축제기간때 친구랑 빈교실에 숨어서 공부도해보고 그랬는데요, 그렇게 열심히 해서 원하던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고 1 11월 모의고사 33355 받고 공부하기 시작해서 고3 22123 재수 12111 받았네요. 재수때는 69 수능 합쳐서 10개틀렷네요 생각해보니..
근데 저는 의대 합격했을때 뭔가 우울했던거 같아요. 재수 떄도 자주 그랬는데 입시에 대해 회의감이 찾아오더군요 ㅋㅋ 공부 잘하는게 최고야~ 이런 말을 순수하게 믿어왔기 때문일까요 목표를 이루고 나니 정말 허무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학하고 나니 느끼는게 제가 공부를 빼면 잘난 것이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옷도 못입구,체육 할 줄 아는것 하나 없고, 음악 미술 못하구 또 사회성도 밝지는 않습니다.이제 와서는 솔직히 후회합니다. 좀 더 친구들이랑 놀러다닐껄, 기회가 있을때 연애도 해봤어야 했는데,이런 생각들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16수능 치시는 분들 진짜 화이팅하세요! 저도 진짜 힘들게 공부했는데 어느새 입시가 끝나고 새내기가 됐네요. 너무 공부만 하시지 마시구 재밌는 추억도 쌓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화이팅이에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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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읽었습니다!!!! 뭣보다부럽네요..... 제가요즘 수학때문에고민이많은데요ㅎㅎㅎ 현역때부터 2~3등급나왔구요......정석을몇회독씩하는게 정말도움이되나욥?????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