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예고) 나에게 부족한 게 뭔지 아는 방법
제가 항상 말하는 것이
"공부할 때 스스로 부족한 점을 파악해서 고쳐라" 인데,
"그런데 내가 뭐가 부족한지 어떻게 아는데?" 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죠.
본질적인 대답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입니다.
제가 어디서 '소크라테스 공부법' 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계속 본인에게 질문하는 겁니다.
"나는 이 국어 지문이 안 읽혀."
"왜 안 읽히는데? 어떻게 하면 그걸 읽을 수 있을까?"
"피지컬을 키우면 되지 않을까?"
"피지컬이 뭔데?"
"글을 읽자마자 이해가 되면 그게 피지컬이 좋은거지"
"글을 읽자마자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데? 그냥 문제 많이 풀면 될까?"
"음... 사실 많이 읽는다고 피지컬이 느는 것 같지는 않네. 이미 아는 지문은 잘 읽히는데 처음 읽는 지문은 잘 안 읽힌다."
"그럼 처음 읽는 지문을 잘 읽으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될까??"
이런 식으로 본인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결국 본인의 문제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압니다.
이런 방식으로 본인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내가 뭐가 부족한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위의 예시로 생각하면 '피지컬'이라는 것을 어떻게 늘리느냐? 라는 것이죠.
이런 건 이제 본인이 계속 고민해나갈 문제겠지만, 인강이나 칼럼,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인강을 많이 이용할 텐데요. 인강이냐, 칼럼이냐, 과외냐 이런 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어떻게 글을 읽고 푸는지' 를 분석하는 겁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풀길래 잘 푸는거지? 라는 질문을 가지고 그 사람은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관찰해보세요.
물론 기본적으로 본인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신 후 읽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공부를 할 때 본인의 몫입니다. 이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버린다면 공부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다음인데,
이제부터 뭘 올릴꺼냐 하면요.
국,영,수 순서대로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아내는 과정' - 이건 제가 공부하면서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그냥 '이런걸 공부해라' 가 아니라, 필요를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게제일중요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부족한 것' - 제가 공부를 해오면서 사람들이 보통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이 막히더라, 하는 이유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쭉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이 중에서 내가 공부가 안되는 원인을 찾을 수 있겠죠. (사실 이건 다른 글 보고 찾으셔도 됩니다)
뭐 아직 어떻게 쓰겠다 딱 정해진 건 아닌데, 대충 이런 궤로 앞으로 글을 몇 개 올려볼까 합니다.
지문 하나를 가지고 설명해볼 수도 있고,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위에서 말씀드린 거는 항상 공부할 때 생각하셔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순서가 지켜져야 해요.
내가 뭐가 부족한지 스스로 파악해 보고, 그 다음에 보통 사람들이 부족한 능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우는 겁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인강을 듣다 내가 부족한 게 뭐였는지 깨닫는다거나...)
예를 들자면 내가 국어 지문이 잘 안 읽힌다면,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용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읽는 순간 바로바로 이해가 안 된다거나,
인과관계가 복잡하계 얽혀 있어 독해가 어렵다거나,
이런 이유들이 있을 겁니다.
물론 이거 말고도 자신만의 문제점이 더 있을 확률이 높죠.
집중을 못한다거나, 멘탈이 흔들린다거나,
이런건 본인이 제일 잘 알 수 있습니다.
모르겠다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셔야 합니다. 나는 이게 왜 잘 안되는걸까?
그래도 모르겠다면, 앞으로 올릴 칼럼들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이런 게 부족한 건 아닐까?' 라고 모든 가능성을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고 자신이 뭐가 부족했는지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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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쓰신글이 저를위해 써주신것같아서 정말감사합니다...
그리고선생님 한가지 질문이있는데
"공부를잘하는사람이 읽고푸는방법"
이건 인강이나 현강을 이용하는거 맞나요??
네 보통은 인강 현강으로 배우는데
사실 저는 인강 현강도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유튜브나 네이버같은데에 쳐보기만 해도 1등급 맞은 사람들이 문제 풀었던 방법을 정리해서 올려놓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오르비 칼럼만 봐도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좋은 정보들이 너무 많고요!!
실전 문제풀이 칼럼 쓰시는분들도 많아서 그런거만 보더라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너무잘읽고있어요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ㅎ
맞말 개추
너무 조씁니다 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
저랑 되게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오 앞으로 잘되시겠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당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그걸 하면 극상위권을 놓칠수가 없다고 윽건이도 말했었죠 근데..
무엇이 부족한지를 아는것이 제일 어렵고 남들이 알려주기도 어려운것이라..
글 잘읽었습니다!
맞아요!! 이게 가장 어렵긴 하지만 또 어찌 보면 제일 쉬운길이기도 한거같고... 결국 본인이 무언가를 느껴야 바뀔 수 있는거같아요
감사합니다!!
뭘 못하는진 알겠는데 그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
아 문학에서 아예 시를 이해하는 걸 못했구나
왜 못했지.....? 다음에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이 거 다음 생각이 안 나가요..
앞으로 시 내용을 잘 이해하려고 해보자! 이러면 되는 걸까요..?
예를 들면 여승 같은 시가 그랬어요 전 옥수수파는 파리한 여인이 여승인 지 몰랐거든요
딸아이가 도라지 꽃이 좋아서 무덤으로 갔구나 정도...? 그리고 시의 분위기가 슬프다 정도? 그러고 문제로 가니까 여승=여인인 지 알아야 그리고 시를 이해해야 풀리는 거 였더라구요ㅠㅠ
여승=여인 인 걸 이해를 못해서 틀렸으니까 일단 이 부분을 이해해야겠죠.
'내가 뭘 놓쳐서 여승=여인인 걸 몰랐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시를 한번만 다시 읽어보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또 물어봐주세요!! 그때는 제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해가 안된거 아닐까요' 라고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를 읽을 때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읽고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으시면 좋습니다!!
예를들어) 여승 시의 첫문단은 충분히 시각적으로 그려지죠.
그리고 2번째 문단에서는 내용이 이해가 안됩니다. 의문점이 생긴다는 거죠. 여인이 누구지? 이렇게요
이런점을 염두에 두고 시를 읽으시면 좋습니다!! 뭐 기본적인 거지만요.. ㅎㅎ
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려면 과목이나 단원마다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 지를 아는 것이 첫걸음인 듯
예를 들어 수능영어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크게 지문 자체의 독해력과 영어로 쓰인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고 전자는 다시 필자의 주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전체적인 흐름 끌고가기, 패러프레이징 잡아내기 등이 있고 후자는 어휘력,구문력 등이 있고..
이런 식으로 개괄적으로 파악하면 내 약점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오 맞아요!! 그래서 이런것들도 다음에 칼럼으로 적어볼까 하고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