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의 이야기 두번째
삼수생의 이야기 두번째
저번에 삼수생의 이야기 라는 글을 썼던 버섯미역 입니다. 무작정 올린 글이었는데
꽤나 반응이 좋더라구요…..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후기,,,,는 아니고요. 글을 쓰고 났더니 댓글이나 쪽지로
기숙학원에 대한 것 아니면 공부방법이나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 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질문들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1.기숙학원은?
기숙학원은 말 그대로 기숙학원이죠. 거기서 잠자고 먹고를 다하면서
공부를 하는 학원이요.
기숙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딱딱 정해진 생활패턴이죠. 예를 들면 제가 다닌 학원의 경우 ‘12시 취침, 6시30분 기상, 언제부터
언제까지 수업, 이 시간은 자습시간, 언제까지는 교실에 있어야
한다’ 같은 거 말이에요. 그래서 뭐,,,,, 저런 정해진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하루는 잘 안 가는데 일주일, 한 달은 무진장 빨리 지나간다는
이야기에요 ㅎㅎㅎ. 이건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느꼈던 거구요. 어쨌든 이렇게 생활패턴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탈행위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학생들을 관리해주시는 선생님들께서 계시거든요 ㅎㅎ. 일탈행위라 해
봤자 취침시간에 안자고 떠드는 것 정도? 그런 것도 관리하시는 선생님이 제재를 하시니까요 뭐,,,, 일탈행위는 별로 없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
아 그리고 저한테 물어보신 것들 중에 기숙학원에 있으면 자기만의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 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 분들에게도 대답을
해 드렸지만, 학원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투리시간이 생각보다 무진장 많이 나와요. 수업을 보통 하루에 6~7교시 정도를 하는데 거기서 생기는 쉬는
시간만 합쳐도 1시간 정도는 나오고,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잠시 밥 먹고 바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을 한 2바퀴 정도 돌면서 산책을 하고 들어와서도 점심
저녁을 합치면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은 생겨요. 거기다 기본적으로
자습시간이 5시간? 정도는 있고요. 그래서 하루에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하면 심자를 하지 않아도 7시간은
넘게 자습시간이 생긴답니다. 아 여기서 심자 라는 것은 일과 종료 후에 1시간 30분 정도를 더 공부하는 거에요. 보통 일과종료가 12시 인데 간식시간에 신청을 통해서 할 수 있는거죠. 어쨌든 결론은 제 생각에 ‘하루 7~8시간의 자습이면 충분한 시간인 듯 하다~’ 입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음…또
저한테 많이 물어보신 것 중에 하나가 ‘학원에서의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냐’ 였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기숙학원에서의 수업에도 여러분의 선생님이 들어오셔요. 커리큘럼은 당연히 선생님들마다 다르겠죠. 하지만 들어오시는 선생님들
모두 워낙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이다 보니까 각 시기별로 알맞은 방향으로 수업을 해 주셔요. 간혹 선생님의
스타일이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다는 친구들이 있지만 그건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각
선생님들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저희는 그 장점을 따라가면 되는 거고요.
기숙학원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ㅎㅎ
2.공부방법&생활
(이렇게 묶을 거 였으면 1,2는 쓰지 말걸 그랬네요 ㅎㅎㅎㅎ;;; 쓰다 보니 2가 다 인 거 같네요 ㅎㅎㅎ;;)
먼저 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공부방법에 대한 건 질문이 많았다기 보다는 독재랑 재종반을 비교하는 질문에 제가 답변 해드리면서 많이 이야기
한 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독재는 별로 추천을 해 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첫번째로 수험공부는 장기전 입니다. 한 두달로 끝나는 싸움이 아니에요. 즉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외로움을 이기기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의 경우에도 독학으로 공부를
하다가 기숙학원으로 들어왔었는데 그 친구가 이야기 하기로는 혼자 공부를 하기 시작한지 3주쯤 지나니까
다른 무엇보다 외로운 것이 제일 힘들다고,,, 그래서 공부를 할 때는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꼭 필요 한 거 같다고요.
두번쨰로 그,,,,공부방법
때문입니다. 저한테 물어보신 분들 중에는 ‘공부법을 찾았다’ 라는 분과 ‘아직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분들이 다 계셨는데요, 전 이 둘 모두가 ‘그래도 본인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생님은 필요하다~’ 라는 쪽이에요. 당장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공부방향, 방법
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공부를 하던 도중 지금 자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한
불안감도 떨쳐 버릴 수 있고요.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또
공부방향을 찾았다 라는 분들도 공부를 하다 보면 ‘아,,,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도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생님은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독재보다는 학원을
들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생활에 대해서는 음,,,,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았어요.
저는 슬럼프가 찾아 왔을 때 그냥 공부에서 손을 놓았어요. 저는 기숙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휴가가 있었는데 그 휴가를 이용해서 2박3일 동안은 완~벽하게
쉬었어요. 전 쉬었다 했지 절대 놀았다고 한 적이 없답니다 ㅎㅎㅎ. 전
쉴 수 있을 때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쉬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게 잠과 노래 였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 각자의 방법으로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 이렇게 쉴 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지금 공부 안
하면, 잠시라도 쉬어 버리면 이 거 때문에 수능을 못 칠 거 같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해도 되요. 힘들 때는 공부 하는 거 보다
쉬는 것이 수능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이건 학원에서 제가 좋아하던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인데요. 항상
공부를 할 때는 “밝게, 그러나 무게있게” 그렇게
공부를 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우울하면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가벼워서도 안 된다 라고요.
위의 두 가지가 이번에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에요. 여러 가지 질문을
받다 보니 글을 하나 쓰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쓰는 글 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거나 저에게 쪽지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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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수고하시네요ㅋㅋ좋은글감사합니다!
기숙학원에서 재수할 예정인데 이런글 정말좋네요ㅠㅠㅠ
힘내세요~ 잘될거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느끼지만 이런글이 진짜글인것같아요ㅋㅋㅋ
추천하고갈게요
좋은글잘보고갑니다~
첫번째도 한번 읽으러 가봐야할듯 잘만드셨네... 추천
재수할때필요한말만다해주셨네ㅋㅋㅋ
쪽지보냈습니다~답변좀ㅠㅠ
확인했습니다. 답변 드릴게요~
밝게 그러나 무게있게 이말이 참 와닿네요!
제가 참 좋아하는 선생님이 해 주신 말이에요 ㅎㅎ
역시독재보다는기숙학원을가야되는듯..
오르비에서진정성있는글오랜만에보네ㅋㅋㅋ
그동안의고생이묻어나는글인것같아요 정시대박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처음쓰신글도봤는데 멋있으십니다~
궁금한점쪽지보냈습니다ㅋㅋ
확인했어요~ 답변 보내드리겠습니다~
세번째도있겠죠?ㅋㅋㅋ
세번째 ㅎㅎㅎ;;; 노력해 볼게요 ㅎ
저같은재수예정자에게이런글은많은도움이되네요ㅠㅠㅠ
힘내세요~잘 될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