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장에 대해서는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함
어떤 팩트에 대한 발언 말고, 주장에 대해서는 좀 더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어떤 주장을 하는 개인이 조금이라도 무지하다는 전제하에서는, 그 발언을 하는 개인이 본인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무지를 인지하지 못함에 기인하는 '본인의 주장이 팩트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 참인 발언이다'라는 인식이 거짓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큼. 근데 모든 인간들 자체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본인이 그를 확률이 존재하고, 따라서 나는 적어도 이런 확률이 존재하는 이상은 팩트가 아닌 주장에 대해서는 당위를 포함하는 표현을 자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지금 내가 '바람직함.' 이라고 안쓰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함'이라고 한 것도, 지금 내가 쓴 글 역시 주장에 해당하고, 이 주장에서 당위를 의미하는 ~해야함 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 자체가 자신의 주장을 뒤집는 자기모순을 범하는 것이기 때문에 ~라고 생각함. 이라는 표현을 쓴 것임,
난 한국사람들이 특히 이런 '사실'과 '주장'을 구별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음. 물타기가 매우 심함.
특히 도덕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음.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들거나 실례가 되는 행동을 하면 안되지!' 같은 것. 이런건 그저 '정의로워 보이니까 참이다' 라는 식으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데, 사실 이런 말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건 좀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함. 왜냐? 이런 말들은 언제까지나 참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명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행위에 당위를 부여하고 제약을 가하는 명제이니까. 이런 발언 자체는 당위라는 성격을 배제해야한다고 생각하고(참 거짓 판별이 가능한 팩트의 영역이 아니니까), 또한 이런 말들은, 항상 '왜 그래야하지?' 라는 의심을 해야한다고 생각함. 근데 한국인들은 대충 도덕적인 말 같아 보이면 아 당연히 그래야지~ 하는 경향이 있음. 이런 사람들이 병신 같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짐.
아마 이런 사람들이 당연히 그래야지~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보임으로써, 자신이 얻을 수 있는 편익, 즉, 선한 이미지, 도덕적 이미지와 같은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지, 정말 그 당위가 정당하거나, 그래야만 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특히 이런 경향은 역사를 대하는 태도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다고 생각함. 항상 그래서 성역을 없애야한다고 생각함.
수능 끝나고 할 것 없어서 막 적음. 한번 읽어보시고. 각 잡고 쓴거 아니니까 너무 욕하진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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