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학 교과서를 중요시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솔직히 수학과/수교과 지망생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가 중요하단 생각을 별로 안 했는데..
어제 교과서가 왜 중요하다고 하는지를 이해했습니다.
자기 전에 이차곡선 증명을 좀 보려고 기벡 교과서를 피고 보는데
중학교에서 배운 함수 y=1/x의 그래프는 쌍곡선 x²/2-y²/2=1을 회전시킨 것이다.
라는 내용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거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이번 서울대 이과 구술 면접 문제 중 y=5/2x가 쌍곡선임을 증명하라는 문제가 있지 않았던가?'
였습니다.. 구술 문제중 저 문제의 난이도는 어떤 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과서에서 이 부분을 보고 기억하고 있었더라면 문제 푸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가 3-1번인걸로 아는데, 3-2번을 풀 때도 위 내용에서 아주 강력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꼭 구술 대비가 아니어도 교과서에 있는 설명은 정확하고 깔끔하며 내용을 이해하는 팁이 적절히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학 공부를 참고서로 시작한다 해도, 어느정도 실력을 쌓은 뒤에는 꼭 교과서 개념 부분을 한 글자도 빠짐없이 정독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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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교과서도 다른참고서처럼 읽기 편하게 나올까요
교과서 읽어야되는건 아는데 읽으면 잠만오는...
ㅋㅋㅋ 좀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을듯. 거의 딱 실어놓을 내용만 싫어놓기 때문에
깔끔하죠
개인적으로 공감은 못하겟네요 ...
저 또한 현재 자연과학대 진학 예정이고 2학년 올라갈 때 수학과 지망생인데
솔직히 교과서가, 출판사 마다 달라서 님처럼 말하는 예시가 있는 교과서도 있고 없는 교과서도 있으며, 교과서 뿐만 아니라 유명 인강 강사도 그 내용을 설명해 주며, 몇몇 참고서에도 나오죠....
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칭송하기엔 워낙 널리 알려진 명제이기도 하구요 ..
개인적으로 교과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점은
1. 많이 쓰이나 교과 외 (라기 보다는 응용 내용) 을 다루긴 다루지만, 익힘책에서 하나의 문제로 다루거나, 너무 비중을 두지 않게 다룬다는 점,
2. 여러 유형을 커버하지 못해, 교과서 하나만으로 개념공부를 하기엔 부족하다는 점
이 있겠네요 ..
분량 또한 적어 교과서를 붙들고 연구하는게 여간 흥미가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을듯
님이 적어주신 내용은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도 교과서로는 공부 거의 안 했죠. 교과서마다 내용이 다른 것도 인강이나 참고서 등에서 교과서 이상의 내용이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모든 수험생이 참고서나 인강을 통해 기타 유용한 지식들을 얻는 것은 아니며, 실력을 좀 쌓고 교과서를 다시 보니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유용함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겁니다.
교과서가 중요한게 아니라 교과서적인 공부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제가 학교다닐때쓰던 교과서 보면 본문의 내용은 커녕 개념설명도 참고서보다 구리니 이건 머 잉여도아니고
참고서가 더 설명이 많긴 하죠.. 하지만 교과서를 다시 보면 정말 필요한 내용들은 교과서에도 다 있다는걸 아실겁니다.
교과서 만큼 좋은 책도 참 없죠.. 교과서가 여러 종류 참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 그나마 나은 것은 미래앤컬쳐출판사 입니다. (예전 대한교과서)
어느 정도 난이도도 있고, 익힘책에서도 기초개념부터 수리논술 내용까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빠른시간 내에 개념 잡기가 참 좋습니다.
오.. 미래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 이유는 이제 알았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교과서는 아는만큼 보인다고 생각해요....상위권한테는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새로운 발견일수도 있겠죠.....다만 설명이 다소 불친절해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너무 핵심만 들어가있죠..ㅋㅋ
실력 어느정도 쌓고 다시 봐야 할 듯.
뭔가 학습목표나 이건 왜 배우는지 이런게 있다해도 교과서도 참고할만한 한 종류의 책이죠.....다른 개념서나 인강이랑 병행하면 좋을거같아요.....교과서를 보는거랑 교과서만 보는건 확실히 다른듯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