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뽕 [422608] · MS 2012 · 쪽지

2012-11-04 19:26:28
조회수 560

저녁먹고 공부안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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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렇게 수능이 빨리 다가올줄이야...
수능 보기 전 마지막 주말인데 자꾸 공부가 안되네요
사실, 제가 현역이고 게다가 우유부단한 성겨이라......
웃긴말이지만 제가 노래나 춤을 정말 좋아해서 사실 이쪽으로 가고싶었지만
부모님의 기대도 그렇고 솔직히 그냥 춤이나 노래는 취미로 해아겠다는 생각에 중학교때부터 열심히 고부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막 알아주는 명문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 좀 한다느 학교에 들어와구요..
고 1,2떄는 정말 많이 놀았는데....내신의 압박이랑 또 연애질때문에..망햇죠
그러다가 고3떄 정신차렸는데 솔직히 많이 닫ㅇ황했습니다 남녀 분반인데요
애들이 진짜 명문고라는 말이 무색하게할만큼 놀 거 놉니다. 특히 저희반이 꼴찌반이라 더 그래요
드라마 는 물론이고 아예 드라마나 슈스케 다운받아서 pmp로 자습시간에 돌려봅니다...
사실 저도 고2때까지는 정말 연예계나 제가 또 인디밴드를 정말 좋아해서 공연 같은것도 많이 가곤햇는데
고3때는 아빠 직장 그만두시고 어는 날 술취해서 취중진담(?)을 하셨을때 그동안 자식에게 숨겨왔던 내면의 목소리를 하시고...
정말 많이 멘붕당했거든요. 아빠가 그렇게 힘들어한줄은 몰랏거든요. 그래서 정말 아빠생각에 쉬는시간에도 정말 애들이 쟤는 미쳤다고 할 정도로
또 정말 죄송하고 죄책감이 들정도로....수업시간에도 선생님 수업 안듣고 구석에서 자습했거든요 혼자..
가끔 8교시도 빠지고 야자도 빼고 독서실가서 공부하고....한마디로 정말 이기적으로 공부했어요.
그래서 3학년 반에 별로 친한 친구가 없네요...2학년때까지는 진짜 인기도 좀 잇고 그랫는데 ㅠㅠ
에효....겨울부터 대략 10개월동안 이렇게 이기적으로 공부했고....그렇다고 해서 성적도 그리 좋지 않고...욕심은 크고...
아....여름방학때까지만 해도 수능 111찍고 논술 보고 연대가고싶단 생각 많이 했는데
이제 점점 희망이 없어져가네요.........
고2에서 고3때 진짜 정확히 10키로 쪄서 ... 특히 얼굴이 심하게 부어서.. 애들이 고2떄가 지금이랑 비교하며 기아라고 할정도로...ㅎㅎ; 그래서
사진도 친구들이랑 왠만하면 안찍어요.이런 제모습이 창피해서요......
애들 다 연애하고 놀거 다놀때 저는 얼굴포기,몸포기,친구포기, 진짜 오로지 공부만을 향해 달려왔는데 너무 불안해요
이렇게 다 포기하고 오직 하나만을 위해 달려왓는데 망하면 어떠하지..
제가 현역이라 더 그런것 같아요. 이럴 땐 잠깐 교회다녔떤거 생각하고 하나님꼐 기도하지만 진짜 제가봐도 참 한심하고 속물적인것같ㄱ...
그냥 제가 눈을 낮추면 될것같은데 좀 억울해요.....
나보다 열심히 안한애랑 같은 대학을 다닌다는게...그리고 그렇게 갈망해왔던 연세대를 포기해야한다는게...
대학이 전부는 아니죠. 대학가서도 제가 열심히 하면 되는건아ㄴㄴ데...그게 말처럼 쉽나요특히 우리나라에서...
아.............
오르비 글읽어보는데 다들 진ㅉ 괴수들이라...더 불안하네요. 제가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군요
재수생각많이 했는데 이렇게 힘들었떤 생활을 또 반복해야한다느 것이 힘드네요...

수능날 얼마나 떨릴까요. 만약 안풀리는 문제가 나오면? 시간이 부족하면?
아 ... 벌써부터 떨리네요
마인드 컨트롤 하고 긍정적인 생각 가져야하는데...제 성격이 좀 부정적이라ㅠ_ㅠ

눈을 낮춰야겠쬬.근데 정말 못하겠어요....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친척들도 저 많이 응원하고 기대하시는데...
........좀만 더 열심히 할걸....후회되네요.....에효...부질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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