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인 [399108] · MS 2011 · 쪽지

2012-01-16 21:20:15
조회수 7,179

언어 최상위권이신분들, 언어영역 인강 추천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banana.orbi.kr/0002612572

안녕하세요, 언어 1~2등급인데 2등급에 좀 더 가까운 고1 (예비고2)  겨울방학의 학생입니다.

저는 한 선생님을 끝까지 듣는 타입이구요. 언어이니까 정말 잘하신다면 저건 신경 안쓰시고 파트별로 선생님을 나눠 들을 생각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 열심히하면 되니까) 언어 공부를 단 1시간도 안했습니다. 내신은 열심히해서 1등급 나왔지만 언어는 안해서 솔직히 걱정이 되네요.

제가 원하는건 수능때도 알아갈 스킬, 그리고 문학에서 모든 작품을 분석해서 웬만하면 다 본 지문이 되게, 또 낯선 지문이 나와도 지문을 보는 눈이 좋아서

잘 분석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규환선생님, 이근갑선생님, 최인호 선생님, 이성권선생님 등 조금 더 관심이 갑니다.

좋은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tlantisPrincess · 331656 · 12/01/27 02:10 · MS 2010

    전 예비고3이구요. 언어 1나오다가 갑자기 2로 운지해서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인강 고르려고 고민 많이 했는데. 최인호선생님의 삼법일신 종합 plus를 들어봤는데 이게 좀 아니다 싶어서 바꾸었거든요. 물론 그분이 많이 연구하셔서 만들어낸 것이겠지만, 비문학같은 것은 체화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또 저는 '이해하면서 읽지 말라' 라고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컸어요. 물론 전 수능장 가서도 모르는 단어(ex; 철학적이라든가, 과학 단어들) 이해하면서 읽지 않겠지만 결국 이런 류의 독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기에 대한 지식인데, 그 뻗어나갈 가지를 다 쳐버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거든요.
    그리고 문학. 작가를 외워서 케이스를 유추해내면서 선지랑 비교해서 내는 것이 주인데, 솔직히 제 짧은 생각으로 생각해보면, 왜 이과생들까지 이런 과중한 문학 공부 부담을 주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그냥 교양이라는 답을 얻었어요. 나중에 문학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든, 의사를 하든, 수학 연구를 하든지 간에 문학 작품 골라 읽을 정도의 교양은 어느정도의 기본 교양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문학을 케이스를 외워서 하면, 문학 공부를 궁극적으로 더 하게 된다면 나중에 가서 케이스를 구별해 놨기 때문에 이해가 더 빠를 수 있지만, 과연 그렇게 해서 대학교 간 사람들이 문학을 서점에서 일부러 사 읽나요? 그것도 아니거든요. 솔직히 문학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요구되어야 하는 것이 문학 작품을 그냥 '해석해 보라' '다양한 의견을 내보자' 이런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지, 그렇게 틀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설령 그게 맞는 틀이라고 하더라도요.
    충분히 문학 작품을 요리조리 해보고 의견도 듣고 해본 다음에 저런 틀이 형성되어야 '교양으로서의 문학 학습'에 성공한 것이고, 그런 다음에서야 그것이 '교양' 이 되잖아요. 그런데 '결과'만 무작정 밀어 붙이니까. 역사적 부조리(부정적 역사 현실) 이건 keyword가 땅X, 나라X 억압자 등장. 만주. 변해주. 나오면 해당되는 거고. 이육사, 박두진, .. 이런 작가들 나오면 결정적 힌트가 된다. 그리고 이건 90%가 극복하자는 것으로 +로 끝나고, 반성과 성찰. 지식인으로서 저항 못해서 이렇게 되는 것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전 정말로 싫습니다. 학생이 유추해볼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죠. 그런 다음에 정리를 해주든가. 무작정 이런 걸 밀어붙이는건 좀. 물론 다른 선생님들도 결국 고3이라는 입시전쟁터의 일선에서 학생을 가르치므로 결과를 도외시할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저렇게 밀어붙이는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전 입시의 관점에서 바라볼때는 바보같은 사람이죠. 어떻게 보면 바보같고, 어떻게 보면 아니고. 어떻게 보면 바보같이 좋은 방법을 이상한 이유로 거부하는 것일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최인호 선생님 수업이 상당히 딱딱한데 솔직히 고등학생의 정신이 그런 딱딱한 수업을 '추가적으로'(왜냐면 학교수업도 있고 하니까) 받을 정도로 긍정적인가.. 가 대답이 No거든요. 저부터 No고.. 학교 수업 듣고 복습하는거만으로도 이미 체력 고갈에 헉헉인데.. 이론만 되면 적용부터는 탄탄대로다도 아니거든요. 적용이 생각보다 쉽게 안됩니다. 물론 적용만 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전 고3으로서 언제 이 이론을 몇십번 읽고 체화하고 적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해 봤을때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려놨습니다. 물론 시간만 충분히 있다면 비문학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수업으로 판단합니다. 수학 부담도 있고 논술 면접 부담을 지고 있는 상태라서 저는 판단을 이렇게 했구요.

    그리고 언기라는 책이 있는데요. 언어의기술은 1학년때 2회독하고 2학년때 2회독 이렇게 총 4회독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제가 이걸 많이 대충 한 듯 해요. 그냥 회독수 늘리는데 관심이 있고, 공부엔 관심 없고.. 이렇게 해서 일단은 등급이 이렇게 되니까. 언어의기술도 예비고2시면 추천해드릴만은 합니다. 일단 인강에 비해서 가격이 싸다는 특징이 있고, 잘만 하신다면 언어영역 뿐만이 아닌 여러가지 스킬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일단은 그냥 언기부터 해보세요. 제대로. 저처럼 건성건성 회독수를 위해 돈키호테처럼 돌격하지 마시구요.

    해보시고, 그때 어느정도 필요하겠다고 생각하시면 몇몇 눈길이 가는 선생님들의 OT와 그들의 주력 강좌의 맛보기를 '전부 다' 듣고 판단하세요. 그리고 최상위권은 언어 인강 안듣고 혼자 하는 케이스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최상위권 방법 쫓아가다가 실패할 수 있는 것이 언어라고 이근갑선생님 동영상에서 들은 것 같은데, 근거로 그들은 이미 뭐가 되어 있기 때문에. 라고 하셨거든요.
    아. 인터넷에 알바가 많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들의 말 믿을 것이 못됩니다. 알바 골라내기를 배운것도 아닌 저같은 학생들이 어느것이 알바이고 어느것이 진심인지, 또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도 구분할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게 해결된다고 해도 결정적으로 개인에 맞는 것이 다르잖아요. 직접, OT 들어보시고 맛보기 다 듣고.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인 듯 해요.

  • 루카인 · 399108 · 12/03/18 15:14 · MS 2011

    정성껏 좋은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어의 기술은 저도 있었는데 말을 안했네요. 스킬 위주라서
    저는 이제 고2고 기본기를 다지고 싶어서 아직 묵혀놓고 있었습니다. 역시 ot를 듣는게 제일 낫군요.
    거의 50명정도되는 인터넷강사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그냥 안해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안할수 없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