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승환] 6평 전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
6평 국어를 치를 때 여러분들이 꼭 유의하셨으면 하는 사항을 말씀드릴게요.
1)
화법/작문에서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신유형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잠깐만 당황하시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작년 수능도 화법/작문이 많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는데,
올해 6평에서도 그렇지 않다는 보장은 없으니,
본인이 생각해 온 것과 다른 방식으로 출제되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침착하게, 냉철하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2)
독서 지문을 읽을 때,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이해 가지 않는 문장이 하나쯤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이해하는 게 중요하고, 그게 원칙입니다.
그러나 2017학년도 수능의 '총체주의', 2018학년도 9평의 'LP', 2019학년도 수능의 '가능세계' 지문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처음 지문을 읽을 때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불친절한 서술, 추상적인 내용 등
우리가 너무나 당황하기 쉬운 문장/문단으로 지문이 구성될 수 있어요.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2019학년도 수능의 '천변풍경' 지문을 보면, 참 이해하는 게 어렵습니다.
본인 기준으로 이해 가지 않는 문장이 나올 때,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붙잡아 두는 것보다는, 일단 넘어가셔야 합니다.
대충 어떤 부분인지 큰 맥락 중심으로, 주요 '단어' 중심으로만 기억하시고 문제를 풀 때 해당 부분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그때 다시 돌아가서 살펴봐도 됩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합니다.
전 항상 모든 시험을 80분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 풀어봅니다.
그런데 전 아직도 2018 9평의 'LP' 지문 마지막 문단을 지문만으로, 제 힘만으로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이해하라고 쓴 건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풀었을 때 마지막 문단을 읽고 "이거 어떡해야 하지?" 가장 많이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면서 큰 맥락 중심으로 파악했어요. LP에서는 전건 긍정 규칙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그 맥락이요. 그랬더니 다행히도 문제는 풀어낼 수 있더군요.
나중에 LP 지문 마지막 문단을 최대한 이해해 보고자 계속 읽어 보고 읽어 봤는데도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와 관련된 논리학 저서를 참고해서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이해한 내용을 향후에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 읽었을 때 현장에서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한 척 여러분들께 알려 주면 안 되니까요.
저도 이해가 되지 않을 땐 우선 넘어갑니다. 그렇더라도 문제는 풀어냅니다. 여러분들도 '시험 현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나올 때, 너무 붙잡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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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도 참 중요하지만,
저와 같이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참 참 참 중요합니다.
올해 수능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전 올해 6월 모의평가도 여러분들과 똑같은 시간에 맞춰서 풀어 볼 것이고, 언제나 그렇듯 오르비에 가장 빠르게 총평을 올릴 계획입니다.
6월 모의평가 당일 저녁부터 해설강의 촬영을 시작할 것이고요.
곧 공지드리겠지만,
6/6(목) 현충일에 대치 오르비에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본 기출 분석법"이라는 주제로
1부(16:00~19:00)에서는 문법+문학편
2부(19:00~22:00)에서는 비문학편
으로 각각 나눠서 특강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 토요일부터 대치 오르비에서 국어 정규 단과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충일 특강과 정규 단과 관련해선 새로운 글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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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그냥 시간 때우려고 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읎다… 취미를 만들어야하는데 머가 재밌을까..
1빠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6평 잘보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염두에 둘게요!!
저도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