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광복님 답변 부탁드립니다ㅜㅜ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삼수까지 하게 되네요...
너무 암담하고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일단 저에 대해 소개하자면, 저는 문과생이고 재수는 강남대성에서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성 야간반을 다닐꺼구요...
서울대를 그렇게 가고 싶어했지만 서울대는커녕 연고대도 못 가고 결국 삼수를 하게 되네요,,,
길게 주절주절 쓰면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칠까봐 필요한 것만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완벽한 모의고사형 수험생입니다. 수능빼고는 다 잘 봅니다. 대성모의도 1년동안 50등 전후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수능 1주일 전 모의고사 때도 강대20등을 해서 이번에야말로 서울대를 가겠구나 기대했습니다. 물론 고3때의 경험이 있기에 불안감도 있었지만요.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광복님께서는 저와 같은 수험생들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지 꼭 조언 바랍니다.
더불어 추가적인 질문을 하자면, 언어와 외국어 공부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불안한 과목이 있다면 언어, 그 다음으로는 외국어 영역입니다. 제가 언어쪽은 잼병이라서... 시간 내에 못 풀 때도 많고 풀면서도 항상 답에 대한 자신이 없는 과목입니다. 수학과 사탐은 항상 자신있게 풀어서 이번 수능때도 그냥 담담하게 풀고 거의 다 맞았지만 이번에 언어와 외국어가 90점대 초반이 나와서 삼수를 하게 되네요.
언어는 기출을 5번이나 돌리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막상 수능 때는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부터 독서는 정말 많이 했는데도 언어시험은 왜 이러는지 억울하기도 하네요ㅜㅜ
외국어도 이상하게 수능 때만 잘 못 보는...자랑할 점수는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텝스가 800점대라서 그래도 수능은 거의 다 맞겠지 생각하지만, 또 수능 전까지 모의고사도 계속 100점이었지만 수능 때는 막상 1등급을 겨우 받았네요... 외국어는 양치기를 더 늘여야 할까요?
진짜 마지막으로 질문하나만 더 할께요...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광복님께서는 수능을 3번이나 0.1% 안에 드셨는데 저로써는 정말 신기하네요... 어떻게 해야 그렇게 실수가 줄어드나요??? 문제를 정말 많이 풀면 그렇게 되나요??? 그리고 광복님께서는 모의고사도 항상 480점 이상 받고 그러셨나요??? 언어랑 외국어를 풀고도 시간이 항상 10분 이상씩 남고 그러셨나요???
너무 길게 쓴 거 같네요... 하지만 정말 절박해서 막막해서 오르비 가입한지 3년만에 처음으로 광복님께 글을 올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ㅜ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른 관형어구 없이 걍 '합격운' 얘기 나오는 순간 가슴이뛸듯
-
어차피 각자 개개인이 생각하는 재능,노력의 기준이 다 달라서 0
그냥 대충 나는 재능있는데 노력을 안하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살면 마음이 편함.
-
어삼쉬사까지=>노베에서 빨리 늘기 ㄱㄴ 12 13=>그래도 어느정도 빨리늠 14...
-
특정문제땜에 그냥 통전 특기라고만 해둘게요 공군 생활이나 아님 요즘 컷 개터졌는데...
-
수능은 아니고 대학가기전에 일반화학 공부하려는데 그게 화2라길래 좀 보려고합니다...
-
9번 거듭제곱근 + 방정식 실근 10번 절댓값 극한값 계산 11번 속도+거리...
-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있어....
-
내일이 졸업식이라, 전부 써드리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열 몇 분 정도만 쓰고...
-
대부분 인강 듣기를 포기한 애들이 많나요?
-
내일 아침으로 무엇을 먹을까요?
-
어짜피 노력안하면 수능 망한다 ㅇㅇ 재능이 있어도 노력을 해야 그 재능이...
-
이런애 과외하면 내실력도 많이늘듯..
-
응 26시냅스 안사~ 이걸로 할거야 ㅎㅎ
-
명문이였는데
-
분위기나 쌤들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04년생인데 그동안 본 평가원 지문중에 제일 이상한것 같음요.. 뭔가 글이 너무...
-
개체성 지문 2
말로만 듣다가 지문 읽어본 건 처음인데 빡세네요
-
영어 공부 0
인강 듣는게 맞나요…? 국어 수학 한다고 구라가 아니라 시간 짬이 안나요 ㅠㅠㅠ...
-
독재 다니려는데 집 근처에 대성이랑 셔틀로 러셀 있어서요 대성에는 친구 몇명 있는데...
-
수학 백분위 98-96 수준에서 무휴반하시는 분들 11
님들은 꼭 과외하면서 수능 준비해봐요 진짜 갑자기 머리 트임
-
본인은 그냥 가끔 옛 생각니면 오는데 수험생 커뮤 주연령층 10대후반~20대...
-
✊️✊️✊️✊️✊️✊️✊️✊️✊️✊️✊️✊️✊️✊️✊️✊️✊️✊️
-
최소한 부실선거는 맞는것 같은데 이거 의혹 유포했다고 처벌하려는건 찔리는게 있다는게 아닐까
-
딱 미적 2-3 경계입니다 한 문제 푸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걍 엔제...
-
1. 수학 92점 96점들은 두 문제를 몰라서 못푼게아니라 실은 다풀어놓고 실수로...
-
친척누나 해외간다고 시원스쿨에서 왕초보 영어패키지 할인하는거 샀는데, 4760강인데...
-
26 수분감 3
25수분감교재로 들어두됨?? 25영상내려갓던디
-
장수생의 하방 11
그건 진짜 처참함
-
누가 우울하다했는데 거기다대고 야 내가 더우울해 난요새 어쩌구저쩌구하는사람 대화할 의지를 상실케함
-
혹시 해보신 분들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재종이 생각보다 돈이 비싸서 고민돼서...
-
여기위부턴 진짜 재능운빨이라... 진짜 최대공약수였으면 겸허히 인정함
-
미미미누라는 것을 깨달았을때 나는 절망했다
-
1학기 필수교양 1학점짜리 싸강 하나만 신청 2학기 휴학
-
과외 대체 1
어디서 구하는거임… 홍대 다니는데 구하는 팁좀
-
26부터 10년동안 150명 감축된 정원으로 뽑는건 어떠세요? 무섭게 좌표찍지만...
-
현우진 개정시발점 워크북 수1, 수2있는데 본 책은 사긴할건데 워크북도 개정된 걸로 구매할까요?
-
근데 님들은 여기 가면 반수 생각 아예 안한다하는 대학이 어디임? 17
전 연치? 연고대에 대한 동경+어떤 집단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듯 근데...
-
나무위키에서 고대사 뒤적이는게 취미긴해요 근데 관심있는 부분만 딥하게 파는지라...
-
내년에 해볼까
-
선착 1 10
10000덕 ㄱㄱ
-
ㅅㅂ 수능준비하는 내가 ㅈ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공부하고있는줄알았는데, 친척누나...
-
ㅋㅋ ㅋㅋㅋ 암소 암소설의 벗알러부 풉흡흡
-
여친구함 2
06년생 새내기들 번호표뽑고 면접 줄 서주세요
-
운동선수<—재능 있어야함 가수<—재능있어야함 얼굴,키 등등의 외모<—유전,타고나야함...
-
으어어어ㅓ어 1
....
-
문제들 난이도가 에반데....
-
어른들과 성인들의 초배타적 압도적 이권을 위한 아귀다툼에.. 학생들이 희생양이 되지...
-
ㅠㅠ
가령 제가 공부할 때는 총점이 400점이었는데, 혼자 모의고사를 풀면 보통 396점에서 400점이 나왔습니다. 시간이야 당연히 많이 남구요.
그리고 수능에서는 실수를 해서 몇 개 더 틀리면서 0.1% 안에 들어가는 거지요.
학생들 보면 수리 문제 풀면서 아 이번에 실수로 4점 깎였어 7점 깎였어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제가 안정적으로 만점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처음 문제를 풀면 실수가 없을 때도 있지만, 종종 한 두 개 정도 실수를 남겨 놓습니다.
그러다가 검산을 하면서 그 실수들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문제 푸는 100분 중에서 50~60분을 써서 일단 문제를 다 풀고, 나머지 문제들을 처음과 다른 방식으로 풀고, 대입도 해가면서 오류가 없는지를 남은 시간 동안 검토합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컨디션 타지 않고 안정적으로 만점을 찍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서울대 합격한 후에 1년 이상 공부를 안 한 상태에서 문과로 응시해서 법대 합격 안정권 점수를 받았었는데 그 해에는 정답을 고르는 걸 넘어서서 이건 잘 만든 함정이다.. 이 문제는 정답률이 대충 어느 정도 되겠다..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보통 15~20분 정도 남았었고 수학은 40~50분, 외국어는 15분 정도 남았었습니다.
제가 재수할 때에는 대성학원에서 수능모의고사는 2등 논술모의고사는 전국1등 하면서도 그 해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아직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태, 그러니까 공부를 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사탐을 풀때는 광복님께서 말씀하시는 경지에 올라서 이해가 되네요^^ 언수외도 그런 경지까지 올리면 된다는 건데요...
억측을 해보자면, 그럼 결국에는 양치기를 더 하는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율적으로 하는게 더 중요한지 고민은 더 이상 하지 말고 그냥 곰처럼 묵묵하게 더 많이 공부를 하면 확실히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요?ㅜㅜ
예를 들면 외국어 같은건 그냥 하루에 몇 회씩 계속 밀어붙이고 언어도 사설이 별로라고 말이 많지만 그냥 어쨌든 많이 푸는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크게 되나요?ㅜㅜ보통 공신들이 밀도 높은 공부방법을 추천하잖아요;;ㅋㅋ
(물론 광복님께서는 어떤 공부 방법이든 간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조금 막막해서요^^;;) 광복님께서는 어떻게 언수외 공부를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지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네요^^
양치기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가로 부탁드리면서 위에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