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7 [750713] · MS 2017 · 쪽지

2018-01-19 19:05:20
조회수 1,579

[남궁 율] 오늘은 '그냥 이런 날' 인거 같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banana.orbi.kr/00015564268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남궁 율 입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강의로 시작하여 강의로 끝나는 


다른날과 같은 그런날입니다 


새벽 6시부터 눈을뜨고 


아침 9시 수업을 위해 


준비를 하고 찬바람이 부는


아침 공기를 마시며 


아침 9시 수업을 맞이하러 


부지런히 이동을 하지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졸음이 가득찬 얼굴로 


눈에 힘줘가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제 새끼 (제자들을 표현하는 저만의 애칭) 들을 


위하여 오늘도 


때로는 다큐처럼 때로는 광대가 되어


이 재미없는 수학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전달을 해봅니다



5시까지 특강을 마치고 


지금은 마포- 대치이강학원에 


마지막 타임을 하러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움직이던 저는 


심하게 두분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언제나 저에겐 엄격하고 강한 


그 분으로 사실거 같았지만 


심하게 지나버린 세월에


이제는 머리도 


시원하게 벗겨지시고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여 


강함보다는 이제는 의지할 곳이


필요해 보이는 그분



3남매를 키우느라 


자신의 생활은 없이 


자식들의 시간에 맞추어


희생이라는 두 단어만으로 


표현이 가능할거 같은 


이제는 내가 보호해주고 싶은


그분



부모님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속을 짠하게 만드는


그 분들이 오늘은 너무 보고싶은


그냥 그런 날인거 같습니다



특강을 시작한지 3주차 


정말 머리만 대면 잠이드는


고단함 속에 


우리 현장의 내 새끼들을 생각하며


9시간 연강에도 웃고있는


이 마음이 그 분들의


희생해온 그 마음보다는 


약할거란 생각에 


제 나름대로 내 새끼들에 대한 


마음하나만은 NO.1이라고


자부했던 저였기에


또 한번 마음속에 


울림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강의가 끝나는 


10시에 다른 생각 안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라도 


들으려 합니다 


그럼 또 전화를 끊을때까지


당신 말들은 없이 


저를 걱정하는 말들로만 


가득차게 이야기하고


통화가 끝날거란거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 5분을


들어주는것


그것이 지금 제 나이에


느끼는 효도인거 같습니다



오르비 회원 여러분!!!


힘들고 바쁘게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하시는거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소중한 분들에게 


안부라도 전해줄수 있는


그런 여유 5분만 가져 봅시다



오늘도 역시 밤 늦게


현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 


주말 새벽부터 있을 


주말 수업 20시간을 


어떻해 우리 새끼들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을


전달할까 고민하다가


잠이들겠죠


그리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새벽 6시부터 강의로 시작하여


강의로 끝나는 하루하루가 


이어 질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만은 그냥 마음이


짠해지는 그냥 이런 


청승맞은 기분을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날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인거 같습니다




율사대원 그리고 오르비 회원 여러분!!!


오늘의 이런 기분 다시 추스리고


내일부터는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달리는


그런 노력하는 


수학강사 남궁 율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뛰는 강사가 되겠습니다



우리모두 다같이


뿌아이팅!!!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